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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림질
일기 | 08/08/20 02:42
여름에는 항상 반팔 남방만 입고 다니게 되어버렸다. 별 이유는 없는데 그냥 다른 거 입기가 귀찮달까.

간만에 다림질을 해 봤는데 펴지는 옷감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정리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수분이 부족해지며 정전기가 일어나고 다리미를 받침대에 꼽는 순간 스파크가 튀어 스피커의 음이 세 배쯤 시끄러워진다. 두어번 이런 일이 있으니 그냥 스피커를 꺼버렸다.

다시 마음이 불안정해지기 시작했다.

사실 3년 전쯤에도 이런 비슷한 포스팅을 한 적이 있었다. 다림질로 검색하면 나온다. 난 그 때나 지금이나 별로 변한 게 없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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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in 08/08/21 10:52 R X
5~6년전만해도
묘하게 체크무늬중독이랄까,
체크무늬의 남방만 옷장 가득 채우고
색상의 연하고 진함에 따라 나란히 진열해두면 왠지 모르게 마음의 안정이 찾아들면서 편안해졌었는데. 뭐, 비슷한가요?

..아 ㅅ..왠지 변태같아보이게 됐다


bassist. 08/08/25 17:55 X
오오 무려 옷장 가득에 색상따라 진열...
사진 찍으면 간지일 듯

뭐 그런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이 있는 편이 좋죠 ㅋ
누리군 08/08/22 13:04 R X
다림질은 사실 하기가 꽤나 귀찮지.
하면 보기 참 좋지만 :)
bassist. 08/08/25 17:55 X
어제 낮에 빨래하고 밤에 다림질 했음
스피커 안 튀어서 나름대로 다행 ㅋ
라피 08/08/22 14:41 R X
다림질하기 귀찮아서 티셔츠만 입습니다! [...]
bassist. 08/08/25 17:57 X
자랑이다 이 놈아 ㄲ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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