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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치과
일기 | 05/01/25 19:06
치과에 갔다.
본격적인 신경치료에 들어갔다. 신경치료가 뭔가... 싶었는데 치료를 받고 나서 찾아보니 대충 뭔지 알 수가 있었다. 구글에서 '신경치료'만 쳐 보세요~
...
치아 뿌리 부분에 어떤 처리를 했다고 하는데, 정확히 잘 모르겠다. 그리고 치아의 신경은 가느다란 관처럼 되어 있다는 것도 오늘 찾아보고 알았다. 그게 아마도 치아 뿌리 부분에 있을 듯...

치료를 받다가 난 생각인데... 나도 모르게 몸에 힘을 잔뜩 집에 넣고 땀을 뻘뻘 흘리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치료 부분이 뇌와 가까워서 본능적으로 긴장하게 되는 걸까 ? 아니면 몸 속(입 속이니 몸 속은 몸 속이다)에 뭔가 들어와서 헤집고 있으니 겁이 나는 건지... 아니면 눈 앞에서 도구들이 왔다갔다하고 그러니까 겁이 나는 건지.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역시나 치과는 사람들이 가장 겁나는 병원인 것 같다.

그리고 생각해 봤는데 의사들이 돈 많이 버는 게 어쩌면 당연한 걸지도 모르겠다. 학교 다닐 때도 고생하고(본과) 병원을 한다고 해도 그 때부터 환자들의 환부를 매일같이 그것도 몇 번 씩이나 봐야 하는데... 장비나 약값 등의 실질적인 금액의 차원을 떠나서 의료 행위는 굉장한 것 같다. 게다가 신경치료 같은 건 옛날에는 뽑을 수밖에 없었던 썩은 이를 신경만 샥샥 치료하는 거니까... 의학 기술의 발달 또한 상당한 수준에 이른 것 같기도 하고.

글이 좀 이상한데로 휙휙 가버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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