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혼자 밥 먹기
일기 |
14/04/22 20:19
|
|
|
나는 혼자 밥 먹는 게 참 편하고 좋은데 간혹 생각지 못한 연민의 시선을 받을 때가 있다. 그들의 염려가 선한 의도에서 왔다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혼자 있는 시간의 연장이라고 생각하면 크게 대수로운 일도 아닐터인데 가끔은 그런 걱정들이 불편하다. 한 번은 기분도 가라앉고 혼자서 조용히 있고 싶어서 밥을 먹으러 가는데 한사코 같이 따라온 사람과 함께 식사를 한 적이 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밥은 나만 먹고 그는 식사는 하지 않고 다른 작은 먹거리를 앞에 놓고 내가 밥을 다 먹을 때까지 대화를 했다. 다음에 자기 혼자 밥 먹게 두지 말라던 그와 헤어지고 혼자서 기력을 회복하기까지는 생각보다 시간이 좀 더 많이 걸렸다.
하지만 나도 가끔은 혼자 밥을 먹다가 누군가와 같이 먹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드는데 그건 바로 회사 식당 메뉴로 나온 밥이 너무 맛이 없어서 "아 존나 맛없네 씨발."하고 욕을 하고 싶을 때이다.
씨발 이게 규동이냐... |
관련글(트랙백) |
댓글(6)
|
|
|
|
bassist.'s nazono blog
no shovels, no gains.
|
S |
M |
T |
W |
T |
F |
S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1 | 2 | 3 | 4 |
|
|
+ Total : 343721
+ Today : 317
+ Yesterday : 46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