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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UDIIO U2를 비롯한 이것저것
단상 |
04/12/1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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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거원 iAUDIO U2를 샀다.
원래 파란색을 사려고 했었는데 빨간색이 진득한 것이 꽤 맘에 들어서 그냥 충동적으로 빨간색으로 구입. 그런데 밖에서 다닐 때는 캐링 케이스에 넣어서 목에 걸고 다니다 보니 정작 색깔 감상할 일은 별로 없었다 -.-
나는 밖에 다닐 때는 항상 음악을 듣는 편이었다. 고등학교 때가 제일 심했으리라. 학교에서도 수업 시간만 빼면(고3이 되어서는 수업시간에도 들으면서 딴 짓했지만) 계속 MP3나 CDP를 듣고 있었으니 말이다.
잠깐 다른 이야기를 해 볼까.
내 첫번째 음향기기는 외할머니댁에서 주워 온 고물라디오였다. 그게 녹음기능이 되어서 라디오를 들으며 공테이프에 노래 녹음도 하고 듣곤 했었다. 그 당시 좋아하던 프로그램이 '박소현의 FM 데이트'(20~22시), 22~24였던 게 기억이 안 나네. 김현철 이소라 등등 계속 바뀌었던 것 같은데... 그리고 유희열의 음악도시도 들었었다. FM 데이트는 박소현 이후로는 그다지 재미가 없었던 것 같아서 안 들었고... 아침에는 굿모닝 팝스도 1년 정도 들었다. 문제는 노래만 골라서 듣고... 가끔씩 웃긴 거 들으면서 킬킬대기도 했었고 -.-
그리고 중학교 때 워크맨을 샀다. 다니면서 참 많이 들었다. 그 때 팝송을 참 많이 들었었던 듯...
그리고 좀 더 좋은 라디오를 샀다. 무려 CD도 재생되는... 고등학교 때 집에서 그걸로 CD를 많이 들었다. 그 때는 그 라디오로 CD를 재생하고 테이프에 녹음을 해서 학교에서 워크맨으로 듣곤 했으니 -_- 지금 생각해도 참 징하다.
그러다가 아마 삼성(크어 샘숭) yepp을 샀다. 계란같이 생긴 모델이었는데 128MB였고. 그 때도 참 좋아했었다. 위에서 같은 노가다는 하지 않아도 됐었으니까. CD에 있는 것을 MP3로 변환하는 것 정도야 일도 아니었지.
그런데 그 MP3P가 주머니에 들어간 상태로 빨래를 해 버려서, 영락없이 고장. 다른 MP3를 샀다. 거원 iAUDIO2였나 그랬을 거다. 넓적하고 납작하고. 지금 생각해 보면 왜 그리 큰지.
Panasoic CDP를 샀다. 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징하게 음악을 듣기 시작했다. 산 때가 고2 후반이었을테니까. 그리고 음반도 징하게 샀다. 장수로 따지면 일주일에 한 장씩은 샀을 듯... 요즘은 정말 음반 안 사니까 그 때 참 대단했었구만.
어째 대학교 와서 음악을 잘 안 듣게 됐다. 어떻게 보면 고등학교 때 공부만 했으니 그 때가 음악 듣기에는 더 좋은 환경이었을지도... 지금은 이곳저곳 다녀야 하기도 하고 그러니까.
그랬는데 최근에 저걸(위의 사진) 사고 다시 음악을 좀 많이 듣게 됐다. 통 리듬 게임 음악만 듣고 있었는데 며칠 전에 Oasis도 듣고 Suede도 듣고...
그래도 좀 게을러진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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