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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단상
일기 |
10/05/0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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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관악 02를 타고 학교로 올라오고 있었다. 내가 탈 때 자리가 거의 다 차 있었던 관계로 맨 뒤의 좌석(소위 수학여행 일진자리)에 앉게 되었다. 옆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내리고 두 자리가 났는데 꼬마 아이들 두 명이 앉았고 아이들의 아버지로 보이는 분은 서 있었다. 잠시 후 앞의 두 자리가 나고 아버지는 동생을 데리고 앉았고, 큰 아이는 뒷 좌석에 혼자 앉게 되었다. 아이는 어쩌면 이런 별 거 아닌 일들을 통해서 차별과 고독에 대해서 깨닫게 되고 그것을 조금씩 구체화해서 안으로 쌓아가는 게 아닐까? 나라면 아이들을 맨 뒷좌석에서 새로 난 앞 자리로 앉게 한 다음에 옆에 서 있었을까?
지지리 궁상
학교에 왔으니 OS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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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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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sist.'s nazono blog

no shovels, no ga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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