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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줄은 어디로
일기 | 09/11/09 14:39
평소에는 운동을 하러 같은 팀의 yy님과 같이 나가곤 했는데, 오늘은 머리를 깎고 운동을 가야지 싶어서 yy님께 먼저 나간다고 말씀드리고 조금 일찍 나왔다. 정신을 차려 보니 헬스장 라커룸에서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있는 자신을 발견... orz

잠시 후에 도착하신 yy님께 정신줄 놓고 머리 안 깎았다고 말씀 드리고 먼저 나가서 항상 가던 블루클럽으로 향했다. "카드 있으세요?" 아뿔싸 머리 깎겠답시고 나왔으면서 카드도 안 가지고 왔네 10번 채워서 이번에 공짜였는데 orz

점심 밥은 맛있었다.

휴게실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커피를 내리고 있는데 앞에서 누가 뭘 눌러놨는지 커피가 한 번 더 나오려고 폼을 잡고 있는 것이었다. 위잉 소리와 함께 이미 원두는 갈리고 있고... 그냥 놔두면 커피가 아까워서 결국 에스프레소 두 잔을 내린 걸 마시게 되었다. 이런 건 아까운 거 그냥 못 놔두는 성격이라고 해야할지... 하긴 뭐 먹을 때도 웬만하면 안 남기려고 하니까. 한 번은 결혼식장 피로연 부페에서 "이런 거 남기면 나중에 배고플 때 생각난단 말예요" 하면서 엄청 집어먹고 있으니까 어이없는 표정으로 날 보시던 모님의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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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 09/11/09 20:31 R X
블루클럽은 빠시님을 위해 존재하나
bassist. 09/11/10 00:48 X
블루클럽을 모욕하는 리플인가!
...

거기 사람 의외로 많이들 오더라고...
게다가 회사 앞 블루클럽은 왠지 1999년부터 표창장도 많이 받고 있던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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