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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2를 샀다
일기 | 04/12/29 23:35
PSP가 나오는 이 시점에 웬 플스... 라고 물으신다면.

비트매니아를 하기 위해 !

비트콘은 예전에 황사장에게 이미 구해놨었고(개조콘이 아니라서 타격감이 오락실의 그것보다는 덜하지만 버튼을 칠 수 있다는 점에서 키보드보다는 훨씬 매력적이다). BeatMania IIDX 7th style을 황사장의 지인께 구했다. 상태도 좋고 값도 싸고... 몹시 만족스럽다. 사고 나서 과방 플스로 관리자실에서 플레이를 해 봤는데 내가 원하는 노래들이 거의 다 있어서 매우 만족스럽다. 비록 8th 이후에서 내가 좋아하는 곡들이 없어서 아쉽지만 말이다.

슈퍼핸드 프로젝트 때문에 지금까지 내 비트콘이 넬방에 있었는데, 오늘 아침에 그걸 가지고 시드네 집에 갔다. 디스크와 함께... 그 녀석 집에는 플스가 있고 좋은 TV가 있고 TV에는 5.1채널 사운드 시스템이 연결되어 있으니까. 가서 플레이를 해 봤는데 소리가 좋게 들리니까 굉장했다. 비트콘 대신에 개조콘이었으면 좋았겠지만 말이다. 그래도 아케이드와는 다른 느낌이 있었다. 아케이드에서는 서서하고, 사운드가 빠방하게(매우 크게 !) 나오니까... 집에서 하면 소리를 제대로 즐길 수가 있었다. BMS와는 또 다른 오리지널의 재미랄까.

오늘 플스를 샀다. 사기 위해서 부천까지 다녀오는 수고를 해야했다. 뭐 물건이 마음에 드니 그 정도야 별 거 아니지만...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부터였다. 일단 모니터가 DVI 단자만 지원을 하는 것이었다. 내 모니터는 연결된 선을 빼기가 몹시 불편하게 되어 있는데, 억지로 빼고 보니 너무 허탈했다. 그래서 본체도 빼 봤는데 똑같았다. 맙소사... G-COMBO는 일반 CRT 모니터의 단자(D-SUB였나)만 지원을 하는데. 그래서 모니터에서 플레이하는 건 포기를 하고 옆방의 형에게 TV를 빌려왔다. 이게 또 먼지도 많고 무겁기도 무겁고... 그런데 이번에는 TV가 옛날 거라서 노란색 단자가 없더라. 제조년이 1990이었으니... 으흑.

내일 넬방에 가서 TV 카드를 가져와 봐야겠다. 근데 이게 해상도가 엄청 낮아서 화질이 매우 안 좋다고 하던데... 그래도 못하는 것보단 낫겠지 뭐.

일단은 메모리카드를 사야 하고, 추가 듀얼쇼크도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스토리가 재미있는 RPG가 하고 싶은데... 뭘 하면 좋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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