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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horus ; 오이디푸스'
일기 | 11/05/01 04:35


서재형 연출, 최우정 작곡


한마디로 말해서 압도당했음

소포클레스가 살아있다면 티켓을 사주면서 보러가세요 하고 싶은 연극이었다
음악 연기 몸짓 무대 인물 소품 조명 극을 이루는 모든 것이 새로우면서도
그것들은 '오이디푸스왕' 그 자체였다

놀랍도록 원전에 충실하면서도 마지막 연출은
이건 정녕 서재형 연출가가 천재라고밖에 할 말이 없다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의 굴레를 자각하면서도 굴복하지 않는 그 뒷모습


그래요
살아있고
사랑해야만
행복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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