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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교정일기 2
일기 |
04/10/06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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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금요일에 치과에 갔었다.
처음에 감아놓은 철사를 떼어내고 더 굵은 철사를 감는댄다.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잠깐 설명을 하자면 기본적으로 치아교정은 이에 철사를 감아서 철사로 조이고 필요한 부분은 스프링으로 벌리고 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철사를 감으려면 이에 고정을 해야 하는데 새끼손톱 반만한 장치를 이에 붙이고 그것에 철사를 고정시킨다. 치아 교정하는 사람들의 이에 붙어있는 것이 바로 그 장치이다. 뭐 그건 그렇고...
지난 번에는 조금 가는 철사를 감아놨는데 이번에는 좀 굵다고 했다. 다른 사람들 말을 들어봤을 때 '오늘도 고생하겠구나'라는 생각부터 들었다. 왜냐하면 다들 그렇게 한 달에 한 번씩 치과에 다녀 오면 3일 정도는 밥을 제대로 못 먹는다고 했다. 갑자기 치아에 다른 힘이 작용하면 치아가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그게 뿌리까지 힘이 작용하면 신경에도 힘이 가해지게 되고... 그런 식으로 치아에 무리가 가게 된다. 실제로 나는 처음 교정장치를 했을 때 5일 정도 고생을 했다. 밥을 먹어도 밥 씹는 게 힘들어서(밥처럼 물렁한 것도 힘들었다) 씹는 둥 마는 둥했었고 통증을 몸이 견딜 수 없었는지 입안도 죄다 헐어버렸으니까.
그런데 의외로 이번에는 그다지 아프지 않았다. 살짝 아프긴 했는데 음식을 먹을 때 별로 지장이 없었으니까... 그래서 좋긴 했는데.
오늘 일이 터졌다. 오늘 301동 저녁 메뉴에 반찬이 약간 딱딱한 게 나왔는데 그걸 씹다가 철사가 끊어진 것이었다. 그래서 철사가 입안을 계속 찔렀다. 그래서 처음에는 그저 철사가 약간 밀려나온 줄 알았다. 의사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도 "이가 움직이면서 철사가 조금씩 밀려 나오니까 문제가 생기면 치과에 와서 철사를 조금씩 끊어내야 해요."라고 하셨는데... 그런데 거울을 보니 그게 아니더라. 고정되어 있어야 할 철사가 휙휙 돌아가고 있는데 그걸 잡아서 슥 빼니까 뽑아졌다. 황당해서...
빨리 가서 다시 고정하지 않으면 그만큼 또 밀려날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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