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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태웠다
단상 |
04/09/1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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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plifier 제 8회 정기 공연.
언제나 그랬듯이 월요일 저녁 6시 30분.
언제나 그랬듯이 학생회관 라운지.
세팅이 일찍 끝나서 다행이었다. 노래도 한두번씩 다 쳐 볼 수 있었고...
문제는 팜플렛을 찾아오는데 가격의 문제가 생겨서...
결국 아저씨랑 쇼부해서 손해 하나도 안 났지만.
실은 공연 전에 의자에 다리를 박아서 절뚝거리던 상태였다.
그런데 무대에 올라가니 통증이 싹 사라졌다.
첫 곡은 Kung Fu
...
어렸을 때 오락기로 해 본 사람들이라면 그 BGM을 잊지 못할 것이다.
일단 두회형이 키보드로 톤까지 재현해난 판에... 앞에서 퍼포먼스까지 !
그리고 국민체조
...
뚫훍에 이어서 이거 한 밴드는 관악(아니면 국내 ?)에서 우리가 최초일 듯 ;
정말 웅장한 노래인데 앞에서 정말로 체조하고 있고 나도 가끔씩 따라하고.
무엇보다도 포커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힘들었다. 웃겨서 원.
그리고 바캉스 매니아.
이 때부터 조금씩 틀리기 시작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리허설 때 운을 다 소비한 듯...
리허설 때는 정말 잘 되던데 ;
리허설 때도 '이렇게 잘 되는 거 보니 본공연 ㅈ되겠구나'했지만서도
...
그리고 くるみ.
이건 프로젝터 때문에 우리의 감동적인 연주는 그다지 시선을 끌지 못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대박이었다고 생각한 곡.
그리고 Shine.
이건 해먹을 대로 해먹은 노래인데 그래도 중간에 좀 틀리고...
그래도 기타랑 프레이즈 같은 부분은 안 틀리고 잘 했다.
그리고 Smooth.
조금씩 빡세진다.
그리고 Gay Bar.
두회형이랑 트윈으로 쑈하고 흔들어대니 힘이 빠졌다.
그리고 U+K.
힘이 빠졌지만 춤은 춰야지.
이 곡 내내 좌우로 흔들어대는 춤을 춘다.
그리고 나는 베이스라서 중간에 나가서 손가락질춤(?)도 추게 되고.
게다가 기타 솔로 타임에는 베이스 잡고 계속 위아래로 흔들흔들 !
그리고 후반부에 5연속 점프가 있는데 그것도 정말 미칠듯했다.
...그리고 대망의 Vanilla.
이건 연주 개말어먹었음 -_-
춤에 더 신경을 쓰다 보니...
그리고 준영이랑 퍼포먼스하는데 연주는 거의 못했고.
정말이지 제대로 친 부분이 반도 안 되는 듯하다 ;
쉬는 타임으로 Victory Is Won.
그래도 연주 중에는 절대로 휴식이 될 수 없지...
바로 Ready Steady Go !
이거 하면서 힘 다 뺐다.
앞으로 튀어나가서 애들이랑 쑈한다고 힘 다 빼고...
그리고 물러나면서 두회형 스탠딩 마이크 쳐 버리고 ;
앵콜 달팽이. 그리고 Heffy End.
Heffy End도 마지막이라서 뛰고 논답시고 너무 정신없어서 연주는 제대로 못했음...
하도 뛰고 놀았더니 연주는 지금까지 중의 공연 중에서 제일 개판이었지만 제일 재미있었다. Gackt나 L'Arc~en~Ciel 아니면 언제 그렇게 뛰고 놀아보려나... 앞으로 공연할 때도 좀 그렇게 노는 공연을 하면 좋겠다. 위에서 연주만 하는 것보다는 그렇게 노는 게 훨씬 재미있다는 걸 오늘 알았으니까.
아무튼 완벽하게 불태운 밤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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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sist.'s nazono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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