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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밥 먹기
일기 | 14/04/22 20:19
나는 혼자 밥 먹는 게 참 편하고 좋은데 간혹 생각지 못한 연민의 시선을 받을 때가 있다. 그들의 염려가 선한 의도에서 왔다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혼자 있는 시간의 연장이라고 생각하면 크게 대수로운 일도 아닐터인데 가끔은 그런 걱정들이 불편하다. 한 번은 기분도 가라앉고 혼자서 조용히 있고 싶어서 밥을 먹으러 가는데 한사코 같이 따라온 사람과 함께 식사를 한 적이 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밥은 나만 먹고 그는 식사는 하지 않고 다른 작은 먹거리를 앞에 놓고 내가 밥을 다 먹을 때까지 대화를 했다. 다음에 자기 혼자 밥 먹게 두지 말라던 그와 헤어지고 혼자서 기력을 회복하기까지는 생각보다 시간이 좀 더 많이 걸렸다.

하지만 나도 가끔은 혼자 밥을 먹다가 누군가와 같이 먹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드는데 그건 바로 회사 식당 메뉴로 나온 밥이 너무 맛이 없어서 "아 존나 맛없네 씨발."하고 욕을 하고 싶을 때이다.

씨발 이게 규동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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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ungjae 14/04/23 06:37 R X
그거 작업이네....
bassist. 14/04/23 10:51 X
치가이마스...
슈레인 14/04/23 12:24 R X
잘생기면 여자가 꼬이나요?
bassist. 14/04/23 16:30 X
그런 적 없다!
나도 잘생기고 싶다... 다음 생은 원빈이나 동건이형... 근육은 크리스 에반스(캡틴 아메리카) 정도만 ㅠㅠ
n. 14/04/24 10:00 X
꼭 다시 태어나지 않더라도 방법은 많지
패션의 역사는 못난 사람을 잘나게 보이게 만드는 방법으로 발전해오지 않았나!
bassist. 14/04/24 17:54 X
절대적 잘생김은 거지같은 패션을 압도하기도 하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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