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학사전  |  세계탐방  |  옆집소식  |  방명록  |  RSS  |  관리자
필름 스캐너 구입
일기 | 06/03/26 21:49
D70s를 사고 나서는 계속 그걸 가지고 다녔는데, 언젠가부터 그게 쓰기 힘들다고 느꼈다. 18-70mm를 가지고 다니다 보니 줌이 되는 화각에 적응이 되지가 않고(내가 잘 못 써서 그렇겠지만) 어째 Coolpix 4500보다 계조가 떨어지는 느낌까지 받아서 -_- ; 이건 좀 테스트를 해 볼 필요가 있는데 그냥 느낌상 그렇다. 나중에 비교체험기라도 한 번 올려봐야겠다.

뭐 그건 그렇다 치고, 그래서 필름 카메라를 쓰기로 했는데 아무래도 쉽게 가지고 다닐 수 있는 게 Rollei35 SE라서 그걸 들고 다니기로 했다. 그런데 웹에 사진은 올리고 싶고, 예전에 쓰던 필름 접사를 하기엔 너무 불편하고 그래서 필름 스캐너를 사려고 마음을 먹고 한참 장터를 매복하던 중에 2차 예약자로 사게 되었다.

2005년 1월인 듯. 참 돈값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Rollei35 SE로 찍은 것이고 후보정을 살짝 했다.

요즘 말이 많은 노떼월드. 자이로스윙을 타다가 Rollei35 SE로 찍은 것 [...]

슬라이드 필름으로 찍은 것. 꽤나 괜찮은 결과물을 보여준다.

위에 올린 사진들은 전부 Rollei35 SE로 찍은 것이고 첫 번째 사진만 빼면 색감을 조정하진 않았다. 두 번째 사진은 언샵 마스크로 샤픈을 살짝 줬고 세 번째 사진은 크기 조절만 한 상태.

지금까지 찍은 필름 사진들을 3/5 정도만 훑어봤는데 내가 사진을 이렇게도 찍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아 이 필름은 진짜 아깝게 다 날렸네'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있었다. 앞으로는 어쩌려나... 사족이지만 사진을 잘 찍는 법은 피사체에 좀 더 다가가는 것뿐이라고 생각한다. 물리적인 거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생각하고 한 번 더 보고 그것을 느껴 보려고 노력하는... 내가 요즘은 그런 게 잘 안 되어서 그냥저냥 사진을 찍고 있는 것 같은데 4500 이후에 여러가지 카메라들을 만지게 되면서 좀 혼란이 오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이제 한동안은 Rollei35 SE를 들고 다니면서 좀 찍어봐야겠다.
관련글(트랙백) | 댓글(14)
이 글의 관련글(트랙백) 주소 :: http://jinurius.cafe24.com/tt/rserver.php?mode=tb&sl=237
D.L 06/03/26 23:35 R X
첫번째 사진.. 무려 1년도 전이군 ㅜ_ㅜ
아 저때가 좋았지 흑...
bassist. 06/03/27 00:39 X
그러게 말이다 벌써 1년도 더 됐군...
놋떼월드 간지는 3년이 다 되어가는군 -_- ;
시간을 써 놓고 보니 참 어색하군 그래 ;
정길 06/03/27 13:28 R X
... 왠지 첫번째 사진의 주전자가 우리들보다 나이가 많을것 같다-_-
bassist. 06/03/27 23:41 X
...설마요 oTL
won 06/03/27 20:10 R X
마지막 사진 보니까 생각나네.
얼마전 가족들하고 드라이브삼아 영흥도쪽 다리들로 이어진 섬들과 해안도로 달리고 나서 집으로 돌아갈때 바다에 노을이 졌지. 완전 #FF0062의 선명한 적분홍색의 노을이었어,그런 노을은 정말 난생 처음이었는데 가진게 핸드폰 뿐…바로 그 장소에 카메라가 없고 있어도 잘 다루지 못하는게 그렇게 원망스러울 때가 없었지.

bassist. 06/03/27 23:42 X
응 내가 항상 카메라를 갖고 다니는 이유도 그거야...
근데 예전엔 참 치열하게 찍고 다녔는데 요즘은 안 그래서 반성 중 -_- ;
ikje 06/03/27 20:24 R X
축하축하~ 동내 주민인데 500원에 스캔해주면 안되겠니? (..)
bassist. 06/03/27 23:46 X
한 장 스캔하는데 드는 수고가 장난이 아니다 [...]
2분마다 operation을 넣어줘야 해서 다른 일 하나도 못 하고 -_-
사진 5장 정도 건지려면 적어도 한 시간이 걸림 [...]
smallpotato 06/03/27 21:07 R X
...요 위에분 장당 500원에 스캔해 드려...
저렇게 사정하시는데 어쩌겠니...ㄲㄲ...
bassist. 06/03/27 23:46 X
낄낄 역시 횽은 수완이 너무 좋아
...
lovelysoul 06/03/27 23:27 R X
ㅁㄴㅇㄹ 사실은 사진학도;
bassist. 06/03/27 23:46 X
그런 건 아닙니다 oTL
K.Maya 06/03/28 15:02 R X
ㅡ.ㅡ 왠지.. 롤라이 35 뽐뿌글인듯한 느낌이 드는 것도..;
까짓거 한 3~40이면 사드만...;;
....
....
....
일단 디에쒜랄부터 질러야지..;
bassist. 06/03/28 20:10 X
중고는 20만원도 안 하는데 -_- ;
장터 가서 한 번 보든가...

아이디
비밀번호
홈페이지 비밀글로 저장
내용
 

[PREV] | 1 ... | 533 | 534 | 535 | 536 | 537 | 538 | 539 | 540 | 541 ... | 660 | [NEXT]
bassist.'s nazono blog


no shovels, no gains.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소개
음악
단상
일기
사진
영화
린과 케이의 이야기
World of Warcraft
 최근에 올라 온 글
+ tumblr (8)
+ 돈과 권력 (4)
+ 반복학습 (7)
+ 주차 (4)
+ 사춘기? (6)
+ 업무 단상 (5)
+ Life and Time - 타인의 의.. (2)
+ 의사 선생님 (2)
+ 8 mile (2)
+ 혼자 밥 먹기 (6)
 최근에 달린 댓글
+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
 08/30 - 비밀 댓글
+ 성지순례합니다
 03/11 - ntopia
+ 성지순례합니다
 11/16 - erniea
+ 아니 이보시오 이게 누..
 07/27 - bassist.
+ 지난 번에 오프에서 만..
 07/27 - bassist.
+ 얼마전 종로에서 술을..
 07/08 - 나다
+ 내 웹호스팅 계정의 갱..
 02/08 - withonion
+ 흑흑... 옮기고 싶은데..
 02/03 - bassist.
+ 리플도 트랙백도 스팸..
 02/03 - bassist.
+ 그 또한 맞는 말이오
 02/03 - bassist.
 최근에 받은 트랙백
 달력
 글 보관함
 링크사이트
 방문자 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