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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전결
일기 | 08/10/08 01:36
1. 기

Red Hot Chili Peppers에 빠져 살던 중

아 슈ㅣ발 존나 멋있네...
근데 쟨 왜 맨날 저 기타밖에 안 들고 나오지?
뭐? 보컬이 재합류 기념으로 선물해 준 거라고? 멋있는데?
그래 저게 Fender 62란 말이지.
내가 갖고 있는 거랑 지판이 달라서 그런지 음색도 많이 다르군...







2. 승
이 악의 구렁텅이를 무심코 클릭해 62로 검색을 하고 말았다...







3. 전

정신을 차려 보니 내 손엔 Fender Stratocaster vintage 62 reissue가...







4. 결
난 이제 거지왕







내가 미쳤지...
기타도 못 치는 게 장비 욕심만 많아서 아주 그냥 돈지랄을 해 대는 중
하지만 더 이상의 돈지랄은 없을 것으로 예상됨
왜냐면 난 이제 거지왕

아래는 인증샷

Vintage의 V


뮬에서 판매글은 본 건 월요일이었는데, 연락을 해 보니 먼저 예약이 되어 있다고 해서 불발이 되면 연락을 해 주시겠다는 말을 듣고 마냥 기다렸다. 운 좋게도 나에게 기회가 오게 되어 구입을 할 수 있었다.

강남 교보타워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마땅히 기타를 꺼내놓고 설명할 장소가 없어서 교보타워 안의 우리은행 ATM있는 곳에서 꺼내 놓고 이런저런 말씀을 들었다. 일본에서 사 온 것이고 하드케이스 안에는 설명서와 3단 셀렉터(기본이 3단인데 5단으로 교체된 상태) 암 등등 원래의 부품이 잘 들어 있었다. 넥 상태도 좋고 프렛도 많이 남아 있어 별로 사용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위의 사진에서 보면... 빈티지 모델은 12번 프렛의 가이드홀(?)이 2번 줄과 5번 줄 바로 아래에 위치하게 되고(다른 모델들은 좀 더 중앙으로 붙어 있다) 픽가드의 나사 구멍이 11개이다(다른 모델들은 8개).

몸살임에도 불구하고 이 기타가 내것이라는 흥분에 무거운 하드 케이스는 별 중량도 느껴지지 않았다. 집에 와서 열어보려고 했는데 하드 케이스 여는 방법을 몰라! 열심히 만지작대다 열쇠 구멍을 바깥쪽으로 밀면 톡 하고 열린다는 걸 깨달았다(...)

일단 지금 스트링 상태가 매우 안 좋다. 내가 본 기타 중에서 제일 녹이 많이 슨 듯... 이건 갈면 되는 문제고. 브릿지가 내가 치던 것보다 많이 내려와서 피크가 바디를 자꾸 치는데 이건 어떻게 해야 할지... 세팅을 바꾸자니 귀찮고 그냥 여기에 적응을 하는 게 좋을까 -_- ? 그리고 넥도 치던 것보다 조금 더 볼록해서 손바닥으로 다 감아쥐기가 조금 더 힘들다.

앰프에 연결해 봤는데 녹이 다 슬어버린 스트링 때문인지 소리가 먹먹하게 들렸다. 하지만 역시 메이플 핑거보드에서는 절대로 느낄 수 없는 이 부드러움과 꽉찬 느낌은 비교할 수 없구나 싶었다. 물론 청량감은 좀 떨어지지만...

열심히 연습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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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llpotato 08/10/08 01:49 R X
오오 팬더 오오 ...
마음만은 리치킹
bassist. 08/10/12 02:58 X
ㅋㅋㅋ 마음만은 리치킹이라니 마음에 드는 표현이군
erniea 08/10/08 02:01 R X
기타 사셨으니 베이스는 저 주세요
smallpotato 08/10/08 14:04 X
벌써 제가 먹었음. 우걱우걱
bassist. 08/10/12 02:58 X
그러함
이미 감자가 우걱우걱
everclear 08/10/08 09:05 R X
이제 닉을 ....

레드 핫 칠리 페퍼 하면 죠죠의 그녀석만 떠오르더라구요 orz
bassist. 08/10/12 02:59 X
닉은 바꿀 생각 없음 ㅋ
rakhazel 08/10/08 09:20 R X
;ㅁ;ㅁ;ㅁ;ㅁ;ㅁ; 펜더 맨니아시군요
bassist. 08/10/12 02:59 X
사실 예전엔 펜더 좋은 줄 몰랐는데...
존나 좋군?
누리군 08/10/08 13:12 R X
이제 기타리스트인가..
근데 빠시만큼 정겹지가 않다!!!!!;;

그나저나 펜더 스트랫 리이슈.. 후덜덜덜덜;;
bassist. 08/10/12 02:59 X
아니 뭐 그런 건 아니고 ㅋㅋ
아무래도 리이슈니까 오리지날보다는 포스가 떨어지지 -.-
withonion 08/10/08 13:51 R X
62년 리이슈~ 멋지다
지금 내가 갖고 있는 것도 62년 리이슈 japan이라는 것을 얼마전에 알았다~ㅋ

이제 기타에 매진하니,
Bassy 보단 Guitor 정도가 어울리려나 [...]
bassist. 08/10/12 03:00 X
아 니 기타도 앰프에 물려서 쳐 보고 싶음
네가 구매대행 해 준 펜더도 소리가 엄청 괜찮은 걸로 봐서 전 주인이 굉장히 잘 커스텀시킨 듯 한데...
withonion 08/10/12 22:31 X
아쉽게도 판매자가 말하길,
당시 너의 기타, 픽업을 새로 세팅하고 소리를 못 들어봤다더라[...]

근데 정말 신경 많이 쓴 거 같더라~
대신 리페어 샵에 가서 배선정리 꼭 하래. 자기가 해서 엉망이라고~ 내꺼도 배선을 자기가 했다고 같이 하면 좋다더라
...
bassist. 08/10/13 16:49 X
소리를 못 들어보다니!
...
근데 들어보니까 엄청 괜찮아... 사실 지금 갖고 있는 62랑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물론 메이플과 로즈우드에서 오는 느낌은 많이 다르지만 이것 또한 굉장히 맑은 소리를 들려줘서 엄청 좋음!
withonion 08/10/13 23:50 X
다행이다~ ㅋ
난 요 얼마전에 공연에서 앰프에 쭈욱 볼륨 높여 놓고서 솔로 하는데, '아아.. 이게 펜더 사운드구나' 했어~
나중에 꼭 큰 앰프에 물려서 서로 기타소리 들어보고 싶다 ㅋ
bassist. 08/10/16 21:48 X
전 주인분이 굉장히 신경쓰는 타입인데다 거래 직전에 안 팔면 안 되냐고 할 정도인데 안 괜찮을 리가 있나 ㅋㅋ
아으 나중에 합주실이나 갑세
won 08/10/08 18:36 R X
어차피 살 운명이었던거 같음

bassist. 08/10/12 03:00 X
너는 내 운명 우왕국
Mysin 08/10/09 11:30 R X
인증샷은 통장잔고로 ㅇㅇ
bassist. 08/10/12 03:01 X
1,xxx,xxx -> xxx,xxx
...
kir 08/10/09 15:56 R X
헐 펜더를 또...얘도 이쁘네여-ㅁ-갑부신듯..
이라고 쓸랬더니 밑에 거지왕 ㅋㅋㅋㅋㅋㅋㅋ
bassist. 08/10/12 03:01 X
검은 색보다는 썬버스트(저 기타)쪽이 예쁘긴 하죠 흐흐
가희님 08/10/11 23:41 R X
거지 기타왕이라니까
bassist. 08/10/12 03:01 X
기타 거지왕이 아니라서 다행이군...
nowing 08/10/12 02:55 R X
거지왕 ㅊㅋ

bassist. 08/10/12 03:01 X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땡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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