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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일기 | 08/12/16 21:33
1. 오늘도 뛰었다. 헉헉... 1.39km 뛰는데(중앙공원 짧은 외곽과 긴 외곽을 합친 길이임) 7분? 8분? 정도 걸렸다. 초시계로 잰 게 아니라서 정확한 시간은 잘 모르겠다. 네이버맵에서 거리를 재 봤는데 도보로 21분이라고 하는 걸 보니 걷는 것보다 뛰는 게 대충 3배 정도 빠른 것 같다. 중앙공원이 끝나면 횡단보도가 하나 나오는데 여기서 일단 한 번 멈출 수밖에 없다. 오늘은 신발도 좀 아니었고 유난히 가방이 어제보다 많이 흔들려서 더 힘들었다. 그래도 아직은 할만하다.

2. 음반을 샀다. 브로콜리 너마저 1집 괜찮다. 이런 감성에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면 아마 굉장히 좋아하지 않을런지... EP에 실린 곡들도 있지만 '말'과 '앵콜요청금지'는 다시 녹음되어서 상당히 깔끔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앵콜요청금지는 둘째치고 '말'은 기타 소리가 강조되어서 꽤 맘에 든다. 후반부 솔로는 좀 과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루시드폴의 국경의 밤 앨범도 샀는데 어제 뒤적뒤적하다 문득 '나의 하류를 지나'라는 노래가 생각나서 사게 되었다. 찾아서 한 번 들어보는 걸 추천함... 조용한 어쿠스틱 기타가 깔리는 노래인데(사실 그것 뿐이다) 여러모로 굉장한 노래다.
그리고 대망의 소!녀!시!대! 사실 훈련소 안에서 baby baby 뮤비를 보지 않았다면 그냥 잊고 있었겠지만 -_-; '역시 돈 들인 사운드를 한 번쯤 뜯어볼 필요는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절대로 멤버들 얼굴 보고 산 건 아니다... 라고 말하고 싶지만 흑흑).

3. 동네에 파리바게뜨가 있는데 여기서 만드는 단팥빵이랑 소보로빵이 굉장히 맛있다. 난 항상 치즈 케익이나 고로케만 사 먹었는데 단팥빵에 팥도 많고 부드럽고 충분히 달아서 아주 맛있다. 소보로빵도 저녁에 구워져서 나오는 게 있는데 이게 진짜 바삭바삭하면서 향도 진해서 참 맛있다. 체인 빵집에서 이런 맛난 빵 먹어 보는 건 처음인 것 같다. 그나저나 고구마 고로케인 줄 알고 샀던 건 카레 고로케라서 왠지 헛다리 짚었다는 패배감까지 맛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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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clear 08/12/16 23:54 R X
막 구운 빵 먹어보고 싶네요 orz.. 진짜 여기가 오지는 오지인가 봄 'ㅅ';
bassist. 08/12/17 18:31 X
아오지~
...
08/12/16 23:56 R X
오오 달리기를 하다니 뭔가 알차게 살고 있어 보인다/브로콜리 1집 사놓고 대충 한번밖에 못 들어 봤는데 확실히 노래를 잘 만들긴 하는 거 같아/나의 하류를 지나 정말 좋은 노래지T_T 루시드폴은 2집때 실망하고 나서 관심이 덜해졌지만.../소녀시대 노래가 좋은 건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다!!
bassist. 08/12/17 18:32 X
달리기는 글쎄다... 내가 얼마나 열심히 할런지 ㅋㅋ 그런데 이거 이외에도 좀 더 운동을 해야 할 거 같긴 해... 동네 놀이터에서 유격체조라도 해야할까?

움직일 수 없는 사실!!!
...
허한누리 08/12/17 18:28 R X
브로콜리 너마저 앨범 진짜 끌리더라.
앨범 좋은 거 좀 사야하는데 찾아듣지를 않다보니+음악이 시들해져서 좀 안 듣게 되었는데.. 이제 슬슬 다시 찾아들어봐야할 듯.

SM쪽이 참 사운드는 깔끔하게 잘 잡지. JYP랑은 다른 스따일의 사운드.. ㅎㅎ;

달리기 나도 해야지... 학교 운동장이 근처가 되니 -ㅅ-;
bassist. 08/12/17 18:32 X
브로콜리 너마저 존나 킹임... 으어어엉
nowing 08/12/18 13:50 R X
꺅 소시 항가항가
bassist. 08/12/19 10:32 X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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