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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2
일기 | 09/03/13 01:32
합주날이라서 저녁도 안 먹고 좀 일찍 가서 기타를 치다 합주를 하게 되었다. 역시나 합주실은 더워서 죽을 맛이었고 저녁을 안 먹어서 코러스 하는데 너무 힘이 들었다(뱃심 부족). 지난 주도 밥 안 먹은 건 마찬가지였는데 처음부터 코러스를 계속 넣어서 그렇게 힘이 들었나보다.

어제 도착한 iGig 소프트 케이스(이런 걸 긱백이라고 하던데)에 기타를 넣어 갔는데 이 가방 너무 좋았다. 예전에 사용하던 가방은 어깨에 메는 줄에 쿠션 이런 게 하나도 없으니까 허리에 실리는 무게를 느끼기 전에 어깨의 통증 때문에 힘들었지만(마치 군장처럼!) 이건 메는 순간 어깨는 몹시 편안했으며 묵직하게 허리에 중량이 걸리는 게 느껴졌다.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리뷰라도 써 볼 생각. 그리고 오늘 합주 마치고 나오는데 비가 꽤 왔는데 가방 안은 물이 하나도 안 들어가는 것이었다. 게다가 물이 묻긴 했지만 금방 물이 털리는 재질이라 너무 맘에 드는 거였다. 이 정도로 비가 오는 날씨면 굳이 방수커버를 씌우지 않고 우산만 잘 써도 괜찮을 듯 하다(오늘도 안 씌웠음).

집에 와서 시리얼이랑 아이스크림 남은 거 좀 먹고 노래 따고 커피 마시고 좀 쉬는 중. 오늘 왜 이리 피곤하다냐... 아깐 졸려 죽겠던데 역시 좀 버티니 아까보단 좀 낫긴 하다. 그래도 일찍 자야지 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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