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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꿈을 꿨다.
일기 | 04/12/06 10:48
내가 어떤 고지대에 있었는데 거기에 정글짐 비슷한 게 있었다.
그런데 땅에 있을 때는 보이지 않던 아래의 모습이 정글짐 위에 올라가니 화악 다 보이는 게 아닌가 !
그 위에 올라가는 게 매우 무서웠는데 왜냐하면 정글짐도 좀 부실했고(구름사다리같은 구조였기에 떨어질 수 있었다) 올라가서 내려다 본 광경이 고소공포증을 불러 일으킬만큼 굉장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깬 것 같다. 별 내용은 없지만... 경치가 너무 굉장했다.
바위산에 듬성듬성 나무들이 있었고 나무들만큼이 듬성듬성 마을들이 있었다.
평소에 신공학관에서 서울을 내려다 보면 각이 안 나와서 조금밖에 안 보였는데, 그건 정말 45도 각도로 내려다 보는 것이었다.

실은 이것도 과 커뮤의 융융 리플보고 생각이 났다.
꿈은 꾸다가 바로 깨지 않는 이상 생각이 안 나는 듯...
나같은 경우는 리플을 보고 '아 오늘 꿈을 꿨었지 !'하고 생각을 했지만.
게다가 이상하게도 너무 쉽게 잊혀진다.
꿈을 저장하고 있는 뇌의 부분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기억하고 있는 것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저장되어 있는 것일까... 예전부터 항상 궁금하던데.
까맣게 잊고 있다가 계기가 있으면 팍 하고 생각이 나는 것도 그렇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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