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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차 수업 소감
일기 |
10/03/1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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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구조
재수강. 인도인 교수님의 발음 때문에 현재 많은 사람들이 드랍을 한 것 같다. 자꾸 듣고 있으니 억양 때문에 잘 안 들려서 그렇지 굉장히 세련된 영어를 구사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예전에 문병로 교수님 자료구조 시간에 각종 asymptotic notation에 대해서 다뤘는지는 모르겠지만 1.5시간 정도에 걸쳐서 굉장히 자세하게 설명을 하고 시작을 하는 것에 대해서 좀 놀랐다. 숙제로 log(n!) = Θ(nlogn) 을 증명하는 것이 나왔는데 log(n!) = O(nlogn)이야 쉽게 증명이 가능하지만 log(n!) = Ω(nlogn)을 증명하는 걸 많이 헤맸다. 결국 테일러 전개까지 써 가면서 풀었는데(사실 맞는지도 잘 모르겠다!) 수업 시간에 교수님께서 굉장히 쉽게 증명하시는 걸 보고 좌절... orz
알고리즘
큰수박 교수님의 알고리즘. 교재는 유명한 CRLFS(introduction to algorithms)인데 초반에 asymptotic notation이 나온다. 자료구조 다음 시간이 알고리즘인데 그래서 자료구조 때 나온 내용이 알고리즘 시간이 똑같이 나오기도 했다. 복습하는 기분이라 왠지 이익을 본 기분이었다. 그런데 작년에 3판이 나왔는지 내용이 조금 달랐다. 4장이 Recurrence였는데 Divide and Conquer로 바뀌고 2판 뒤쪽에 나오던 strassen's matrix multiplication이 4장을 설명하는데 당당하게 나와 있었다. 덕분에 책 내용을 필름으로 복사해서 OHP로 수업하시는 교수님 스타일 덕에 고생을 좀 했다. 책에다 줄 그어 가면서 메모하면서 듣고 있었는데 책에 내용이 없으니 이거 뭐...
운영체제.
역시 재수강. 몇년간 '지질학 세미나 멤버'라는 타이틀을 달게 해 준 바로 그 수업! 수업 내용도 그렇고 과제 1도 그렇고 초수강의 느낌밖에 나지 않았다. 내가 예전에 얼마나 수업을 발로 들었으면... 과제1을 하는데 분량도 들인 시간도 예전의 6배는 되는 관계로 단지 과제1만 했을 뿐인데 꽤나 많은 것을 알게 된 느낌이다. 지난 주 수요일에 과제1을 제출하고 과거에 우리를 좌절시켰던 과제2가 나왔는데 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우리는 과연 이번에는 승리할 수 있을 것인가?
오토마타
예전에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교재를 사 놓고 드랍을 했던 수업이다(현재 교재는 행방불명...). 유석인 교수님께서 수업을 열심히 재밌게 하신다. 항상 맨 앞자리에 앉는데 가끔씩 침이 튀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든다. 사실 나처럼 이해가 느린 사람은 좀 듣기 힘든 수업이긴 한데 이건 예습 복습을 철저히 하는 수밖에 없을 듯하다. 그런데 이미 첫 번째 시험 날짜는 나왔고 아직 내용은 어렴풋이밖에 알지를 못하니... 일단 각종 notation에 익숙해져야 할 것 같고 theorem과 lemma를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면 시험은 망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절대평가라는 점 또한 압박.
프로젝트
첫 번째 수업 시간에 조금 지각을 했는데 맨 뒤에 03 학우들 두 명이 앉아 있었다. 그대로 조가 만들어지고 우리는 아이폰 증강현실에 관한 과제를 맡게 되었다. 어제 방과 후(?)에 모여서 objective C가 어떤지 대충 살펴 보고 아이폰 개발에 관한 pdf를 받아서 302동 실습실에 있는 맥미니에서 시뮬레이터를 띄워 보는 수준까지만 진행을 해 보았다. 일단 다들 처음 개발하는 플랫폼이고 언어도 익숙하지 않은데다 3D 경험자가 없다는 산넘어 산인 상태이지만 주제 자체는 재미있을 듯 하고(PTAM) 회사의 기대치가 크게 높지 않고 담당자와 조금은 안면이 있다는 사실이 그나마 괜찮은 상태다. 당장 다음 주가 스펙 발표인데 주제를 확실히 이해하고 발표 자료 잘 만들어서 발표도 잘 해야한다. 마치 논문 심사와 같은 질문 공세가 이어질 수도 있다고 하니 조금 긴장이 되기도 한다.
음악의 원리
ㅎㅎㅇ의 추천으로 넣은 수업. 진짜 재밌다! 아직 학교를 다닐 날이 남아 있고 음악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추천해 주고 싶은 수업이다. 자칫하면 딱딱할 수 있는 주제를 재미있게 설명해 주시는 교수님의 강의도 훌륭하지만 무엇보다 수업 제목 그대로 '음악의 원리'에 대해서 알게 되는 강의 시간이 정말 충실하다. 3학점짜리 수업이고 하루에 수업을 다 하지만 한 번도 지루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시계 한 번 안 들여다 보는데 수업이 금방 끝나 있는 걸 보면 내가 정말 재밌게 듣고 있긴 한 모양. 최종 과제가 조금 힘들 듯한데 노래 하나를 정해서 악보와 함께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토대로 설명을 해야 한다고 한다. 슬슬 무슨 음악으로 과제를 할 건지도 생각을 해 봐야 할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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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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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niea 10/03/19 18:18 R X
ㅇㅇㅇ ㅇㄹ 마지막 과제 쨌더니 C나왔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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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sist. 10/03/20 22:11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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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그걸 째도 C를 준다니... 너무 관대한 수업이군
그나저나 넌 과제 무슨 노래 정했냐고 물어보려고 했더니 -_-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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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드뷔시 시링크스를 할까 했는데
악보를 보고 포기
현대음악은 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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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sist. 10/03/31 01:06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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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현대 음악...
그나저나 나도 슬슬 최종 과제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할 때가 된 거 같은데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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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념 10/03/19 22:33 R X
재미있고 빡센 한 학기가 되겠네. log n! 증명은 스털링 근사로 하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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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sist. 10/03/20 22:22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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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보니까 스털링 근사는 아닌 것 같네요... 스털링 근사가 저 형태와 유사하군요! 교수님께서는 굉장히 쉬운 방식으로 푸시더군요.
log(n!) = log(n*(n-1)*(n-2)*...*2*1) = X
X = log(n*(n-1)*(n-2)*...*2*1)
X = log(1*2*...*(n-2)*(n-1)*n)
2X = log((n*1) * ((n-1) * 2) * ... (2 * (n-1)) * (1*n))
위에서 괄호 안의 각 항들은 n보다 크므로
≥ log(n * n * n * ... * n * n) = nlogn
so, log(n!) > (1/2) * log(n^n)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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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좋은 증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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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sist. 10/03/27 03:44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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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정말 괜찮은 방법이었어요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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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K 10/03/19 23:13 R X
CRLF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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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sist. 10/03/19 23:25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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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저 제정신이 아닌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정했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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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iz 10/03/20 01:23 R X
CRL<s>F</s>S 보고.. 모니터에 또 라면 국물 튄 줄알고 모니터 닦고 있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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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sist. 10/03/20 22:22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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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을 드려서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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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kei 10/03/20 10:51 R X
오덕노래 골라서 덕인증하면 되겠네 우왕ㅋ굳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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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sist. 10/03/20 22:23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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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
정말로 하면 전설이 되어버리겠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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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hn 10/03/22 10:21 R X
프로젝트는 무조건 비주얼이 좋은게 짱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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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sist. 10/03/27 03:45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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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랑 발표가 끝이라더군요 엉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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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sist.'s nazono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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