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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9
일기 | 10/05/20 01:26
OS 프로젝트가 또 하나 끝났다. 이제 마지막 하나가 남았고 주어진 시간은 2주이다. 자료구조는 숙제가 떴는데 확인해 보니 마지막 세 개가 1주일 간격으로 몰려 있었다. 다음 주 월요일이 오토마타 시험인데 조교님이 문제 풀이 해 주시는 동안에 풀이만 받아적기 힘들었다. 미리 공부한 사람들은 여유롭게 풀이를 감상하면서 지적도 했지만, 난 아니지. 알고리즘은 중간 고사 범위 이후로 잘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 별로 없다. 내가 가진 책이 2판이라서 3판에만 있는 부분도 따로 봐야하는데 아직 그러질 못했다. 프로젝트는 회사 미팅 이후로 진전이 없는 상태고 음악의 원리는 기말 발표 곡도 아직 못 정한 상태.

이렇게 써 놓고 보니 진짜 막장이 따로 없구나 ㅋㅋㅋㅋㅋ 요즘은 이틀에 한 번씩 집에서 자는 느낌이다. 이러면 1일에 왕복 교통비 3400원과 왕복 시간 3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근데 인간으로서 중요한 것을 잃어가고만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있는데... 지금 방에서 사용하고 있는 키보드가 어색할 정도다. 301동 실습실에서 처음 키보드를 대했을 때는 오른쪽의 6키가 3x2가 아니라 2x3이라서 엄청 어색했는데 지금은 꽤 익숙하게 사용을 하고 있다. 과방 라꾸라꾸 침대도 꽤 괜찮더라 오늘 아침에 꽤 푹 잤다.

오늘 OS 내 몫을 마무리하고 넘긴 다음에 301동을 나왔는데 산 공기 특유의 내음이 느껴졌다. 순간 지칠대로 지쳐있던 심신이 확 리프레시가 되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거 생각해 보니 이런 적이 며칠 전에도 있었던 것 같았다. 낮에 집에 가는 건 1시간 조금 넘게 걸리는 정도인데 막차 시간쯤에 가면 버스도 자주 오지 않고 딱 1시간 30분씩 걸린다. 오늘 커피를 한 번밖에 안 마셔서 또 캔을 따면서 생각을 했는데 커피 마셔도 잠이 안 오는 체질이라는 게 참 다행인 것 같다. 지금처럼 자기 전에 마시고 싶은데 커피만 마시면 잠이 안 오는 체질이었다면 너무 괴로웠을 터. 부모님은 커피 드시면 잠이 안 온다고 하시는 걸로 봐서 별로 유전은 아닌 것 같은데 이런 체질을 결정짓는 요인이 뭔지 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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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opia 10/05/20 09:44 R X
"커피 마셔도 잠이 안 오는 체질이라는 게 참 다행인 것 같다."
이거 오타인가요?? ㅋ

여튼 고생하십니다..ㅠㅠ
종강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bassist. 10/05/22 03:55 X
그러게 내가 잘못 썼구나 ㅋㅋㅋ
히이라 10/05/20 10:10 R X
헐 고생킹 ㅠㅠㅠㅠ
전 학부생일 때 저렇게 빡세가 산 적이.. 2학년때 강독했을 때 정도로근영 (...) 하지만 그때도 생각해보면 와우할것 다 하고 그랬으니 기각인가;;
암튼 (뭐 빠시님에겐 걱정없을 거 같지만) 건강 챙기면서 하세요 ;ㅁ;
bassist. 10/05/22 03:56 X
지금 와서야 느끼는 건데 이번 학기 시간표가 제겐 참 무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orz
건강은 챙겨야죠 며칠 안 떨어지던 감기가 그냥 집에서 푹 자니 대번 낫는 걸 보니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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