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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9
일기 | 10/08/19 13:47
주의: 욕 많고 불쾌함

아 씨발 그러니까 내가 밑의 잠금장치까지 잠근 건 좀 들어오지 말라고 그런 거라고 왜 위의 걸 다섯 번씩 열었다 잠궜다 하는 건데 그럼 문이 열릴 거라고 생각하냐 나 진짜 저 초인종 소리만 들으면 이제 그냥 환장을 해버리겠네 나 목 붓고 머리 아파서 좀 쉬어야 된다고 근데 며칠 째 9시부터 전화는 계속 울리질 않나 10시 30분만 되면 그 때부터 계속 사람이 밀어닥치질 않나 나 잠 좀 자고 방구석에서 좀 쉬자고 전화를 안 받긴 내가 왜 안 받아 받았는데 니가 끊었잖아 몇 번 울리지도 않았다고 개씨발새끼야 그래 네 놈 새끼가 어제 내가 화장실 문 좀 닫지 말라고 그렇게 간곡히 부탁했는데도 마지막엔 들은 척만척 버릇인냥 화장실문 밀어 닫고 안녕히 계십시오 하고 집에서 나간 인간이었군 너 때문에 애들이 스크래처에 똥쌌잖아 화장실 문 닫겨서 내가 그 날 밤에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아 그 때문에 나을 병을 지금 며칠 째 이러고 있어 너 왔다 가면 집에 희미하게 담배 냄새도 난다고 그리고 한 쪽에 놓인 기타 스탠드 보고 맨날 하는 소리 이제 지겨워 내가 음악을 하시든 노래를 부르시든 춤을 추시든 대체 그게 집 보러 온 거랑 무슨 상관인데 그냥 집이나 조용히 보고 가라고 좆같은 새끼야

"안녕히 가세요"

아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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