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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후기 (20120505 51+ 한예종)
일기 | 12/05/07 17:17
새로 들인 베이스 빅머프의 소리가 좋다고 다들 얘기해 줬지만 정작 아직 잘 모르겠는 건 나 뿐인 것 같았다. 내 베이스 출력이 문제인지 사운드 자체가 마음에 안 드는지는 다음 합주 때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도착해서 건물을 훑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소닉토쳐챔버가 아주 좋았다. 트위터에서 본 것 같은데 정말 '천국과 지옥이 공존하는 공간'이었음 나후 YEAH lml

쭉 보고 나서 마음이 편치 않았는데 생각해 보니 음악이 더 이상 음악이 아니라 놀기 위한 배경 컨텐츠로 소비되는 경향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흥겹고 흔들 수 있는 음악을 찾는 사람들이 공연장에 오는 것이지 정말로 음악만 들으러 공연장을 찾아온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메탈팬들은 점점 줄어가고 있지만 아직도 명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메탈 음악이 흥겹고 흔들 수 있는 음악과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이런 경향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나도 사실 춤추고 슬램하는 거 엄청 좋아한다). 단지 아쉬운 것은 소비의 형태가 한쪽으로 치우치고 있고 때문에 많은 음악들의 방향이 그 쪽으로 쏠리고 있다는 점이다. 탑밴드2 방영 소식을 들으니 이런 생각이 더 강해졌다. 밴드 음악이 다른 차원의 것으로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기존 소비 방식의 것들로 영입되고 있는 장면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다. 물론 이것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모습에 대한 감상이고 이 현상이 앞으로 어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결과를 낳을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한마디 하자면, 여러분 구텐버즈 진짜 좋습니다 구텐버즈 들으세요 구텐버즈 화이팅!

스테이지마다 소리가 정말 다 좋았다. 정작 우리가 공연할 때는 기타 모니터가 아쉬웠지만 밖에서 듣기는 좋았다고 하니. 하지만 정작 공연은 제대로 본 게 별로 없다는 것이 지금 생각하니 좀 아쉽다. 제일 마지막이라 공연 전에 다른 밴드들을 볼 여력이 없었나... 하지만 나후 YEAH lml

우리는 술을 엄청 마시고 농구 골대에서 건조된 후에 스테이지에서 아리랑춤을 추었다.

다음엔 술 좀 작작 마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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