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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일기 | 05/03/31 02:12
전기공학부 밴드 Amplifier 정기 공연.
라르크엔시엘 노래만 줄창 해 댔다.
연습 때는 잘 했는데... 막상 올라가서 실수를 너무 많이 했다. MD로 레코딩한 걸 듣기가 괴로울 듯... 그리고 花葬를 하면서 담배를 꼬나무는 객기를 부렸는데 이것 때문에 호흡곤란으로 실수를 더 했다는 건 나만 아는 사실 [...] 그리고 리허설 때는 5분 정도 타서 딱 맞았는데 본 공연 때는 숨을 너무 내쉬어서 담배가 일찍 타는 바람에 입술이 타들어가는 고통을 맛봐야 했다 [...]
원래 이번 공연으로 그만하려 했으나, 사람들이 앞으로 나와서 뛰놀지 않는 바람에 굉장히 아쉬워서 더 하기로 했다. 금요일 전공하나 행사에 가서 신곡 2곡을 더 해야해서 또 연습을 죽어라 해야 한다. 짧은 노래들이지만... 잘 해 봐야지. 그리고 텟츠 이 사람 정말 굉장한 것 같다. 이제 라르크 노래나 한 번 열심히 들어봐야지. 와서 구경해 준 사람들 너무 고맙다.

머리 세팅하고 담배 피면서 치니까 경준이랑 지은이 누나는 '멋있다, 니가 짱이셈'이라고 해 줬는데 감자는 "이 뽕맞은 새끼..."라고 해서 세간의 반응이 엇갈리는 공연이기도 했다. 끝내려고 했지만 왠지 더 해야만 할 것 같은 기분. 역시 그만둘 순 없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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