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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31
일기 |
09/08/3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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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8월도 끝.
1. 이번 달에도 '출근한 날은 무조건 운동하러 간다'를 지켰다. 운동 종류를 좀 바꾸면서 8월을 시작하면서 세운 목표인 '무게를 올린다'는 지킬 수 없었지만 나름대로 성과는 괜찮았던 것 같다. knee to elbow를 한번에 10개 할 수 있게 되었고 바벨로 스쿼트를 시작해서 원판도 끼우면서 하고 있는 중이고. 바벨 쓰러스터는 여전히 끝장나게 힘들다 -_- ; dip도 한번에 5개까지는 할 수 있게 되었다. 어느 정도하면 관절이나 인대에 무리가 가는지도 대충 알았는데 오늘도 좀 무리를 해버려서 내일은 딴 운동을 해야겠다 싶다. 사실 지난 주말에 별로 못 자서 더 힘든 것도 있고 orz
2. 달력에 표시해 놓은 걸 보니 8월에는 합주실에 7번을 갔다. 시간을 따져 보면 총 17시간(2*4+3*3). 8월 초만 해도 '아 이 많은 노래들을 언제 따지'라고 걱정만 하고 안 따고 있었는데(이게 포인트) 중순쯤 되어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거의 모든 활동을 접고 노래 따기에 매진했더니 어제 하루만에 5곡을 외우는 쾌거 -_- 를 이루었다. 뭐 그 중에는 몇 달 전에 딴 것도 있고 얼마 전에 메인 리프 정도는 딴 것도 있고 해서... 이제는 9월 공연 준비가 그럭저럭 잘 되고 있다고 이야기해도 될 듯 하다 하하하(...) 이제 한 곡 남았다.
3. 오늘은 혼자 운동을 하러 갔다가 회사 앞 김가네 김밥에 가서 돈가스를 시켰는데 좀 어이없는 일을 목격했다. 어떤 사람이 와서 김밥 한 줄이랑 떡볶이를 시켰는데 떡볶이는 뒷 테이블로 가고 뒷 테이블로 가야 할 라볶이가 5분 후에 그 사람한테 가는 게 아닌가. 그러더니 아주머니가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다가 "그냥 이거 드시면 안 될까요" 난 내가 순간 잘못 들은 줄 알았다. 뭐 결국 새로 떡볶이 해서 그 사람한테 갔지만. 라볶이도 뒷 테이블로 갔는데 먹던 떡볶이는 왜 뺏아서 가지고 가는 건지 어차피 버릴 거면서 그냥 먹게 놔두면 안 되나. 꾸역꾸역 돈가스를 먹고 다시는 이 집에 오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을 했다.
4. 아침에 눈을 뜨면 이불을 둘둘 말고 손으로 이불을 꽉 쥐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있는 것도 오늘로 3일째다. 오늘 아침에는 잠깐 긴바지를 입어야 되나 고민을 했지만 옷 꺼내서 뭐 입나 그러고 있다가는 햄치즈샌드위치를 못 먹을 것 같아서(지각이 문제가 아니다 지각이!) 그냥 반바지 입고 설렁설렁 출근. 오늘은 창문 반 정도 닫고 자야 되나...
@ Ellegarden - Fire Cracker 도 쩔어요 아주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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