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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비집 떡볶이
일기 |
09/01/2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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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근처에 수제비집이 하나 있는데, 이 가게는 다른 가게들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특징이 하나 있다. 월/화/수/목/금요일마다 각각 다른 메뉴가 덤으로 나오는데 부침개와 보리밥 그리고 생각 안 나는 두 가지가 있고, 수요일에는 떡볶이가 나온다. 그런데 이 떡볶이가 어릴 적 국민학교 앞에서 팔던 그 떡볶이랑 맛이 똑같다.
요즘도 그런 곳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17년 전(헉?) 그 문방구는 가게 한 켠에 떡볶이와 오뎅을 파는 분식 코너가 있었으며 방과 후에는 언제나 학생들이 바글바글한 곳이었다. 학교 앞에는 문방구가 네 곳이 있었는데 그 중 두 곳은 분식을 처음부터 했고 나머지 한 곳은 경쟁적으로 분식을 시작했다. 다른 아이들은 떡볶이에 오뎅이 많이 나온다는 이유로 나와는 다른 곳에 가곤 했지만 떡볶이는 아무래도 떡이 맛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이유로 나는 오직 한 곳만을 고집했다. 100원어치면 방과 후에 출출한 뱃속을 달래기엔 아주 훌륭했고 200원어치를 먹으면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포만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오늘 그 가게에서는 모 차장님께서 "아줌마~"하고 세 번을 불렀는데 대답이 없길래 "아가씨~" 했더니 바로 "네!"하는 대답이 들려왔다. 사실 그 종업원이 아무리 봐도 학생으로 보이는 알바였긴 했지만... 가게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웃었다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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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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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opia 09/01/21 15:30 R X
학교앞 문방구분식집은
6년전에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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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sist. 09/01/23 22:14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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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항상 너랑 나이차를 실감을 못하는데 가끔 생각날 때면 깜짝깜짝 놀라기도 한다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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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khazel 09/01/21 15:35 R X
17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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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sist. 09/01/23 22:15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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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옛날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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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한누리 09/01/21 20:14 R X
알바 은근히 강한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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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sist. 09/01/23 22:15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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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사실 누구나 그럴 거 같긴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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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onion 09/01/21 22:09 R X
아아 초딩학교 앞 떡볶이!
다시 먹고 싶다.
너네 회사 근처 놀러가면 먹을 수 있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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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sist. 09/01/23 22:15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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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점심에 오면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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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 09/01/22 00:22 R X
엄마손수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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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sist. 09/01/23 22:15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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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동댕!
상품은 엄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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