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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변화
일기 |
10/05/0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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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누가 봐도 봄이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을 날짜인 5월이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계속 신공학관에 처박혀 있다 보니 건물 안에서는 별로 추위를 느낄 일이 없고 301동과 302동을 오갈 때는 산간 기후라 추워서 아리송한 기분이 들 때가 대부분인데 오늘 창밖에 퍼지는 햇살은 충분히 봄이라고 할만하다.
얼마 전 벚꽃이 한창일 때 든 생각인데 벚꽃이 환상적으로 보이는 이유는 그것이 눈과 닮아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었다. 그것도 눈송이가 큰 함박눈... 어지러울만큼 색색으로 물든 도시에 홀로 백색의 자태를 뽐내는 것이 벚꽃이다. 길지 않은 시간 동안의 모습을 뒤로 하고 '나 떠나요'라고 온몸으로 외치며 사라지는 모습의 존재가 벚꽃말고 달리 있을까?
지난 주였나 지지난 주였나 기억도 잘 안 나는데 강원도에 눈이 왔다는 소식을 어렴풋이 들었던 것 같다. 그 때 잠깐 엄청 추웠던 것 같은데 오늘 날씨를 보면 이러다 낮 최고 기온이 하루에 1도씩 올라가고 어느덧 여름이 찾아올지도 모르는 일이다.
지지리 궁상
학교나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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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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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타카 10/05/03 13:08 R X
밤에 벚꽃 떨어지는거 보면 진짜 빨려들어갈 것 같은 느낌이 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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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sist. 10/05/04 23:53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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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밤에 본 적이 없구나... 나중엔 밤에 볼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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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shovels, no ga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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