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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일기 |
06/05/2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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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월요일 출근길 전에 기상청 홈페이지를 보니 비가 온다고 되어 있었다. 하루 종일 우산 아이콘이 그려져 있으면 거의 100% 비가 온다고 보면 되기 때문에 예전에 새로 산 우산을 들고 나갔다. 회사까지 가는 길은 거의 비가 오지 않았기 때문에 우산에 물이 별로 안 묻어 있었다.
퇴근 길에 건물을 나서니 비가 상당히 많이 오고 있었다. 회사 건물에서 현대백화점까지 가는 200m 정도의 길을 걸은 후 우산을 접고 지하로 내려가기 위해서 에스컬레이터에 발을 옮겼다. 이 때는 정말 심심하다. 무심코 우산에 묻어 있는 물방울을 보았다. 몽글몽글 옹기종기 모여 있는 물방울들이 예쁘다는 생각을 했다.
2.
얼마 전에 산 mp3를 팔았다. 같은 모델에 더 용량 큰 게 나왔길래 그걸 살까 하는 생각에 팔았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예전에 쓰던 mp3 플레이어에 너무 익숙해져 있어서 불편하게 느껴졌던 인터페이스 등등 해서 같은 모델을 살 기분이 며칠 새 사라졌다. 그래서 뭘 살까 뒤져 보던 중에 뭘 살지 모르겠어서 이것저것 보다가 그냥 브라우저를 닫아버렸다. 뭐, 한 번쯤은 mp3 없이도 출근을 해 보는 게 나쁘지 않겠지 싶어서. 그래도 출근길 콩나물 시루같은 지하철에서 견디기 위해서는 음악에라도 정신을 팔아야하는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 몇 년 간 쓰지 않던 CDP를 꺼내 들었다. 이거 배터리 방전 다 되어서 충전은 되는 걸까 ? 아무튼 충전을 하고 있다. 내일 아침에 보면 되겠지.
3.
최근에 너무 게으르게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쌓여 가는 자잘한 쓰레기들을 치우고 애들 모래 화장실 플라스틱 박스가 들어 있단 종이 박스도 갈고... 일요일에 집에 사람들이 오니까 그 전까지는 좀 치워 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원래 계획하고 있던 건 적절한 리모델링을 동반한 대청소였는데... 그래서 휴일 하루 잡고 하려고 생각을 했었고. 하지만 힘들 것 같다. 그래도 좀 치워 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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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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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렬 06/05/25 14:45 R X
건강한 회사원의 삶이 느껴집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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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sist. 06/05/26 01:16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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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 ! 너도 건강한 학생의 삶을 살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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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Da 06/05/25 15:46 R X
Rain Drops Down.
Director - Bassist
Starring - 양갱, 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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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sist. 06/05/26 01:17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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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프랙 ?) 무비라도 찍을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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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shovels, no ga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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