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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뭐가 그리 좋니
일기 |
06/04/11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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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하고 들를 곳이 있어서 갔다 나오면서 추욱 처진데다가 하도 신경을 많이 써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안절부절하고 있던 차에 배를 채우러 서울대입구 맥도날드에 갔다. 사람들이 많았고 시끌시끌한데다가 웃고 떠드는 모습을 보니 '당신들은 뭐가 그렇게 좋습니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이런 소인배같은 생각은 곧 사그라들었고 지금 저렇게 좋아하는 사람들도 지금이 아닌 순간에는 슬프고 열받고 짜증나고 미칠 것만 같은 그런 기분에 몸서리쳤을 수도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기분 나쁘다고 해서 저 사람들까지 같이 기분 나빠야 하는 건 아니니까... 샘은 나지만 그들을 보고 "뭐가 그리 좋냐 이 새끼들아"하고 손가락질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뭐 좀 더 근본적인 문제는 나쁜 일이 있었다고 해서 감정에 치우쳐 생각과 행동이 그것에 휘둘리는 거겠지. 아 역시 대인배의 길은 힘들어.
이렇게 써 놨지만 요즘 참 여러가지로 안 좋은 일이 많네요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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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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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kh 06/04/11 23:45 R X
흑 요즘 많이 힘들어? ㅜㅜ 난 하나도 도움도 안 되고 방해만 되는 것 같네; 기분도 좋게 못해주고 미안해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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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sist. 06/04/17 01:23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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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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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 06/04/12 00:10 R X
요즘 나도 가을철 살모사처럼 독이 잔뜩 올라있는 것 같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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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sist. 06/04/17 01:23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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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가을철 살모사가 독이 잔뜩 올라 있다는 건 처음 알았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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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ia 06/04/12 03:41 R X
대인배의 길은 힘들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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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sist. 06/04/17 01:24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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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괴로움
오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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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06/04/12 09:55 R X
해수가 괴롭혀? ㅎㅎ
즐겁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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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sist. 06/04/17 01:24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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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그럴 리가 -_- ;;;
즐겁게 살아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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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iz 06/04/12 11:38 R X
나는 대인배의 삶을 포기했는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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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sist. 06/04/17 01:24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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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되옵니다
우린 아직 때묻지 않았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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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 06/04/12 21:01 R X
숙제는 매일나오고
수업은 못따라가겠고
애들 일시키면 말이라곤 안들어 쳐먹고
몇개 안되는 시험은 겹치고
하는일마다 죄다 안되고
그래도 그냥 살고 있는게 좋더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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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sist. 06/04/17 01:25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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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뭐 사는 게 싫다는 건 아니었는데...
너도 참 괴로운 일들이 많나 보구나 -_-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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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Da 06/04/12 23:44 R X
無念無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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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sist. 06/04/17 01:25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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