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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ede - Electricity
일기 | 09/09/26 15:27


사실 이 노랜 언제 어디서 어떻게 듣게 됐는지 기억이 잘 안 난다. Suede는 아무래도 1집 2집이 그들의 색을 가장 잘 나타냈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3집으로 가장 큰 대중적 성공을 거두었고 인지도를 확연하게 구축했다. 하지만 이 노랜 4집 'Head Music'의 첫 번째 싱글이다. 키보디스트 Neil Codling의 작곡 비중이 커짐과 동시에 세기말 일렉트로니카 열풍을 그대로 반영이라도 한 듯 앨범의 분위기는 이전의 것들과는 꽤 이질적이다.

백킹 보컬과 곡 마지막의 가스펠틱한 외침이 꽤 싸이키델릭하게 들린다. 베이스도 꽤 재밌다. 노래를 시종일관 관통하는 날카로운 레스폴 리어 픽업의 소리에 물었다 놨다 하는 와우 페달이 정말 특이한 노래다. Bernard Butler가 탈퇴한 이후에 약관도 되지 못한 17살의 어린 나이로 Suede에 들어간 Richard Oakes 또한 버나드 버틀러 못지 않은 대단한 기타리스트다.


it's bigger than the universe
it's bigger than the two of us
it's bigger than you and me
we got a love between us that's like electricity

빽빽하기 그지없는 빌딩나무 네온싸인 잎사귀들을 별 생각없이 지나칠 때면 이 노래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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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p 09/09/26 21:33 R X
내가 처음 산 CD가 Head Music이었지...
브렛 형님 폭삭 늙으시기 전의 마지막 불꽃 같은 느낌의 앨범이랄까T_T
이렇게 노래 부르는 사람도 있구나 하는 충격이..ㅎㅎ
Dep 09/09/26 22:00 X
또 본문과는 무관한 내용...
셋집에 스팸이 더 심해지고 있다;;
사실 예전 글들만 살릴 수 있다면 난 지옥에서 게시판을 끌어다 써도 상관은 없는데...
나도 이 참에 그냥 웹호스팅 계정 하나 사서 내집살림 하면서 블로그질이나 해볼까 하는 생각도 들고....
(너무 접근성이 좋은 네이버 같은 블로그는 싫어서;;)
어어해 어이해 난~ 어이해 어이해 난~
bassist. 09/09/27 01:47 X
헐 그런 사연이 있었군 처음 산 CD라니...
브렛 늙기 전의 불꽃같은 느낌 대공감 -_- ;

스팸은 msn에서 이야기한대로 처리해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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