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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일기 |
10/10/2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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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동의 화장실 세면대에서 손을 씻고 건조기로 손을 말리려 했을 때 뜨거운 바람이 나와서 당황한 적이 있었다. 검은색 악기 가방을 메고 조금만 걸어다니면 등에 땀이 줄줄 흘러 옷을 땀으로 적시곤 했다. 오후 4시에 시작하는 수업을 마칠 때쯤에 길고 낮게 들어온 햇빛은 그늘이 닿지 않는 틈들을 붉게 메꿨었다. 김이 모락모락나는 밥과 맵고 뜨거운 국물 요리를 먹을 때는 항상 이마와 콧등에 땀이 송글송글 맺혔었다.
이제 5동 건조대의 뜨거운 바람은 반갑고 중앙도서관 건조대의 찬바람이 당황스럽다. 무거운 짐을 들고 5층의 내 방에 걸어 올라와도 땀 한방울 나지 않는다. 4시 수업은 시작도 하기 전에 강의실에 형광등이 들어와 있다. 이제 따뜻한 밥과 국물은 그것이 무슨 메뉴이든간에 그저 반가울 따름이다. 하지만 302동 자판기에 차가운 캔커피가 없는 것은 정말이지 불만이다.
쌀랑하게 빛나던 토요일의 자주빛 노을은 시리도록 차가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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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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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앙 10/10/27 16:19 R X
순간 똥그림으로 읽어버린 제가 싫습니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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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sist. 10/10/31 03:26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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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냐 난 그런 기발함을 존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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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sist.'s nazono blog
no shovels, no ga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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