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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발 자전거
단상 |
05/06/2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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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바퀴가 두 개 달린 보통의 자전거보다는 세발 자전거나 보조바퀴가 달린 통칭 '네발 자전거'를 먼저 타보았을 것이다. 나 또한 그렇고...
어렸을 때는 자전거를 가진 애들이 부러웠다. 일단 빨리 달릴 수가 있다. 그걸 타고 아파트 단지를 돌거나 하면 참 기분이 좋았다. 게다가 모기약 연기를 뿜는 차를 쫓아가기도 수월했다 [...] 나는 자전거가 없었기 때문에 주로 빌려타곤 했는데, 보통은 네발 자전거였다.
이 자전거는 자전거가 넘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보조바퀴가 달렸기 때문에 좌우로 잘 기울어지지 않는다. 그런데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코너를 돌 때 자전거가 기울어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되어서 항상 꺾는 쪽 바깥으로 튕겨져 나갈 것만 같은 불안감을 계속 느껴야만 했다. 앞으로 달린다면야 크게 상관은 없지만 원래 코너를 돌 때는 자체를 기울여서 달리는 게 정상인데... 모터사이클 레이스가 TV에서 나올 때 레이서들의 무릎이 지면에 닿을 정도로 기울곤 하는 장면을 많이 보게 되는데, 거기 보조바퀴가 달렸다고 생각하면 정말...
이걸 쓴 이유는 주행을 도와주기 위한 보조바퀴가 코너를 돌 때는 거추장스러운 것밖에 되지 않는다는 걸 15년 전에 느꼈기 때문에 쓰는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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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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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피 05/06/28 23:13 R X
코너를 돌 때는 속도를 줄여주는 센스 !!
... 대략 5,6살 때 보조바퀴를 뗀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됐던걸로 기억한다. 물론 내 자전거는 아니었고;; 함께 자주 놀던 친구의 자전거에 보조바퀴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배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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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츠 05/06/29 01:25 R X
당연히 4륜은 드리프트입니다.
4륜의 꽃은 드리프트죠.
이미 누가 시범도 보였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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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llpotato 05/06/29 02:30 R X
음...네발자전거를 타면서 코너를 돌다보면 보조바퀴를 땅에 긁으며 내는 약간의 기울임으로 나중에는 바퀴가 알아서 위쪽으로 조금씩 휘어지지. 그러면서 보조바퀴가 닿지 않게 타다보면 나중에 위로 왕창 휘어졌을 즘에는 자연스럽게 2발을 탈 수 있게 되었다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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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앙 05/06/29 05:22 R X
전 어렸을 때 키가 작아서 두발 자전거를 타려면 '단'을 찾아야했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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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sist. 05/06/30 14:07 R X
라피 // 그거야 그렇지만... 속도 줄이는 게 영 맘에 안 들어서 ;
dir-naru // 나중에 제가 가르쳐 드릴까요 [...]
디지츠 // 형 그거 세발 아니었어요 -.- ? (자전거)
smallpotato // 그것도 나사 느슨하게 해 놓은 것만 그렇더라. 안 그런 건 죽어도 바퀴가 안 올라가 ;
피앙 // 지금은 키 크면서... 어릴 적엔 키 작았나 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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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05/06/30 21:59 R X
엉엉 전 두발 자전거 못 타요 ㅠㅜ
자전거 잘 타는 사람이 얼마나 부러운데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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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츠 05/07/01 00:42 R X
음. 그건 세발이구나.
그래도 4륜은 드리프트.! ;ㅁ;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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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sist. 05/07/02 16:12 R X
자유 // 내가 나중에 가르쳐 줘 ?
디지츠 // 글쎄요... 세발이 되니 보조바퀴 자전거도 될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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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05/07/02 23:45 R X
정말 정말 정말요? >_<)// 네네네네네네네네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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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념 05/07/03 00:54 R X
나도 작은감자랑 비슷한데, 네발자전거 타고 회피기동을 하다 넘어져서 입술을 꿰맨 적이 있지. 그 후로 보조바퀴 떼고 타게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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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sist. 05/07/05 12:54 R X
자유 // 근데 언제 어디서 ?
일념 // 헉 그런 과거가 ;
Spatialguy // 근데 스쿠터는 보조바퀴가 없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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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ngard 05/07/05 19:46 R X
난 나도 모르게 두발자전거를 탈 수 있었어. ...뭔가 이상한 소리군. 하여튼 언젠가 갑자기 두발자전거를 아무 부담감 없이 척 타서 그냥 잘 달릴 수 있었다는. 나도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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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onion 05/07/05 23:23 R X
내가 살던 곳엔 구민회관이 참 자전거 타기에 좋은 시설을 갖추었었지.
그곳엔 1층에서 난간을 타고 2층에 간 다음 내리막길을 쭈욱 가는 최고의 코스가 있는데,
난간은 아무 보호설비가 없는 좁은 통로 형태라지.
아마 6살 때였을거야. 두발 자전거를 타고 그 곳을 지나다가 순간적으로 몸의 균형이 난간 밖으로 쏠려서 떨어지게 되었지.
근데 참 운좋게도, 공중에서 정확히 한바퀴 돌아서 바닥에 정상적인 riding포지션을 취한 채 멈춰서게 되었지. 난 '떨어졌다'라는 상황만을 감지하고 마구 울었던 것으로 기억나.
...
참 이것도 특이한 추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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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sist. 05/07/08 19:12 R X
Arngard // 나도 그다지 힘들지 않게 배웠지. 한 10분 -.- ?
withonion // 너는 군면제에 어쩌면 정말로 신의 아들일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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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sist.'s nazono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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