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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있었던 일
단상 | 06/09/19 09:07
출근을 하려면 2호선에서 5호선으로 환승을 해야하기 때문에 항상 2호선 영등포구청 7-4 플랫폼에서 내린다(최적의 환승 경로). 오늘 아침따라 유난히 사람이 많아서 짜증이 났는데 내가 내리니까 옆의 어떤 노친네가 나를 밀면서 뭐라고 주절거렸다. 나는 mp3를 듣고 있었기 때문에 정확히 뭐라고 지껄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왜 미냐고 그랬던 것 같다. 나는 발길을 멈추고 "씨발 내가 밀었냐 ? 왜 밀고 지랄이야 개새끼야 !"라고 버럭 화를 내니까 쫄아서 아무 소리도 못했다. 처음에는 내가 지보다 나이도 적고 하니까 그렇게 성질을 부렸겠지만 내가 오히려 더 화낼 줄은 몰랐지 ?

나이가 적으면(특히나 성별이 여자이면 - 나는 남자이지만) 일단 무시당하는 게 이 사회의 특징인 것 같다. 하지만 이에는 이가 아니라 사로 돌려주자. 당하고 살면 억울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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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kei 06/09/19 13:53 R X
그 이가 아니지 않나...
사도 설마 死쯤 됨?

bassist. 06/09/20 23:35 X
그냥 말장난이었어요 [...]
smallpotato 06/09/19 20:33 R X
이 사회는 인상이 더러운게 살기 편한거 같음 ㅋㅋ
bassist. 06/09/20 23:35 X
그러게 말이다... -_-
자유 06/09/19 23:02 R X
신기해요 ! 오빠 건드는 사람이 있다니 ! 강심장이다 ;ㅁ;
bassist. 06/09/20 23:35 X
...
smallpotato 06/09/27 18:45 X
그러게 말이다. 척봐도 드럽게 생겼구만 [...]
bassist. 06/09/29 02:16 X
이런 시밸럼
와와 06/09/20 08:11 R X
야--; 노인네한테 그러면 어떻...

게가 아니라

나도 열라 그러는데.. 나보다 더 화끈한걸..

노인네가 차왔을때 막 앞으로 세치기 하려해도..
절대 내 앞으론 못가지..

애엄마나, 임산부, 커플한텐 양보해도.. 왜 노인네한테는 양보해주기 싫을까..

암튼 뭐그래.
bassist. 06/09/20 23:36 X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든 간에 뻘짓하면 박살나야 됨...
현경렬 06/09/20 10:50 R X
저는 저보다 오래 살았다는 이유만으로 존경(?)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bassist. 06/09/20 23:37 X
난 그렇게 생각 안 해.
좀 심한 비유긴 하지만 부시나 전두환같은 학살자를 존경할 순 없잖아.
smallpotato 06/09/27 18:46 R X
나도 애엄마 임산부에겐 양보하는데 노인네에겐 양보하기가 싫더라. 왜그럴까.
bassist. 06/09/29 02:17 X
글쎄다
...
유키 06/09/28 16:57 R X
저는 정 반대인 듯.
언젠가 저는 노인이 될테니까 노인을 공경합니다.
bassist. 06/09/29 02:17 X
노인을 공경하는 건 맞는데, 공경할 사람이 따로 있고 뻘짓을 하면 박살이 나야 된다는 게 내 생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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