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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dplay - Life in Technicolor
음악 |
11/02/24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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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곡이 실린 'Viva la Vida or Death and All His Friends' 앨범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에 휘휘 'VIVA LA VIDA'라고 써 놓은 위 이미지가 바로 앨범의 자켓이다. 이 그림은 다들 어디선가 한 번씩 보셨으리라, '먼나라 이웃나라' 초판의 프랑스편 표지에 이 그림이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난 이 앨범 잘 안 들었다. 첫 싱글 Violet Hill은 내겐 그저 그랬고 Viva La Vida 또한 도입부는 좋았지만 후렴이 영 밋밋한 것이 아쉬웠다. 게다가 라이브에서 북만 치고 있는 윌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맥이 빠지기도 했고(라디오헤드가 Idioteque 라이브 할 때 랙 앞에서 정신없는 조니의 모습과 비슷함).
하지만 아직도 꾸준히 반복해서 듣고 있는 곡이 바로 이 Life in Technicolor이다. 1번 트랙인데 처음 들었을 때 정말 굉장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2분 30초밖에 안 되는 짧은 길이가 참 아쉬웠는데, EP 'Prospekt's March'에서 긴 버전의 'Life in Technicolor II'를 1번 트랙으로 다시 넣는다. 그렇다... 이들은 애시당초 이 곡을 싱글로 내 놓기 위해서 밑밥을 뿌렸던 것이다.
라이브에서는 Yangqin 소리가 먼저 나오는데(버전 2라서) 원래는 그 앞에 굉장히 몽롱한 신스 소리가 먼저 나오게 되어 있다. 알고 보니 그 신스는 Jon Hopkins의 Light Through The Veins라는 곡을 샘플링한 것이었다.
긴 이야기는 접고 라이브를 들어 보자...
짧게 이야기 하면, 이 노래를 들으면 '아직 더 살아도 괜찮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알록달록 풀컬러 인생 예찬이라니 퍽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다. 사실 비단 이 곡 뿐만 아니라 예전에 글을 썼던 'Fix You'나 'Clocks'같은 곡들을 들어도 비슷한 기분이 든다. 저 앞 어딘가에 잡으러 날아가야 할 것만 같은 게 아른거린달까.
하지만 콜드플레이를 좋아하면
시발 노래가 좋은 걸 어쩌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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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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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11/02/24 02:14 R X
전 요 앨범에서 Viva la Vida 다음으로 많이 들은 노래가 Death and All His Friends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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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sist. 11/02/28 21:35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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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노래도 참 인기가 좋더군요. 라이브 앨범에도 꼭 실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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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kh 11/02/24 08:58 R X
이 게이새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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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sist. 11/02/28 21:35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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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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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이라 11/02/24 09:38 R X
으악 콜드플레이 ㅠㅠㅠㅠㅠ 크리스마틴 ㅠㅠㅠㅠㅠ
전 콜드플레이 앨범중에선 정작 viva la vida를 젤 좋아하지만요 ㅋㅋㅋㅋ
이 앨범에서 젤 좋아하는게 요거랑 viva la vida 랑 death and all his friends...왠지 윗분과 겹치는거 같...쿨럭...
아 근데 왠지 저는 2보단 걍 1 가사없는 짧은 길이가 더 좋음 ㅋㅋㅋㅋ 무성에 익숙해진 음악이라 가사 붙이니 좀 어색한 기분? 아 그래도 크리스 마틴 ㅠㅠㅠㅠㅠㅠ 으악 ㅋㅋㅋㅋ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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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sist. 11/02/28 21:41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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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1,2,3집이 다 좋았어요 정말
그리고 이 곡도 첨엔 가사 없는 게 훨씬 좋았는데 듣다 보니 저것도 나름대로의 장점을 발견해서 요즘 자주 듣고 있죠.
하지만 역시 콜드플레이에서 최고는 Guy Berryman! 크리스 마틴도 인정한 밴드의 최고 미남! 그의 베이스 라인을 들어보면 (제가 인정하는) 이 시대 최고로 섹시한 두 베이스 멜로디 메이커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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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Nie 11/02/24 12:19 R X
헐 이노래가 긴버전으로 싱글이 있었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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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sist. 11/02/28 21:42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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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근데 정작 EP에서 딴 노랜 하나도 안 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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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kwak 11/02/24 18:48 R X
어후 어디가서 콜드플레이 얘기 안한게 천만다행이네여.......하마터면 들킬뻔했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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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sist. 11/02/28 21:42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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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그냥 봐도 ㄱ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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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p 11/02/25 00:39 R X
국내 검색 결과도 안 뜨던 시절엔 실컷 혼자서 좋아하다가 월드스타가 되면 될 수록 왠지 정이 떨어지길래 내 성격이 이상한 건가 싶었는데....역시, 그런 이유가 있었구나!!
내겐 아직도 콜드플레이의 베스트 송은 Shiver임...애초에 콜플을 좋아하게 된 이유였던 '기름기 뺀 제프 버클리' 같은 스타일이 제일 잘 드러나거든....쉬벌 쉬벌 거리는 게 노래가 참 좋다.
PS. 조니의 신들린 듯한 잭 갈아끼우기를 모독하지 마!! 임펠리테리도 그보단 빨리 못 갈아끼울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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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sist. 11/02/28 21:43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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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이유 없어 임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게 Shiver도 진짜 짱... 기회가 된다면 커버를 해 보고 싶다!
모독한 적 없다! 그냥 왠지 보고 있으면 안쓰럽단 말이지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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