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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5
일기 | 10/06/06 00:08
계절학기 수강료 납부 시작이 1일부터였는데 뭐 이거 정신줄 놓고 숙제하다 보니 마감 기간을 놓쳐버렸다. 요즘 학교에서 밤을 보낼 때는 2시쯤 잠들어서 아침에 일어나 할 일을 하곤 하려고 했는데 최근 2연속 실패(?)를 했다. 지난 목요일 밤은 과방에서 악마성이 너무 신나게 돌아서 매우 시끄러웠고 어제는 미적분학 시험 공부를 하는 후배들 및 기타 등등 덕분에 과방이 시끌시끌했다. 과방에 사람이 많고 다들 재밌게 노는 걸 보는 건 흐뭇하지만 이래서야 잠을 잘 수가 없으니 으으... 앞으론 윗층 말고 아래층에서 자야겠다. 형광등의 압박이 의외로 장난이 아니었다. 그리고 왠지는 모르겠지만 오래 누워 있으니 묘하게 허리가 아픈 게 아무래도 난 침대 체질이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아예 피곤해서 쓰러질 지경이면 세상모르고 잘 수 있는데 적당히 잘만한 시점에 과방에서 잠들기는 아직 힘든 것 같다. 지난 번엔 모기에 안 물리겠답시고 이불을 폭 덮고 잤는데 이불 안에 모기가 있는 것이었다. 운 좋게 다리쪽에만 물리고 말긴 했는데 지름 1cm 영역 안에 다섯방을 물렸다는 게 좀. 어제는 시끄럽기도 했고 허리도 아파서 30분 간격으로 자다 깨다를 3시간 동안 반복하고 있었는데 결정적으로 눈썹에 모기를 물리고는 더 자고 싶은 생각이 싹 사라져서 침대에서 나와서 숙제를 하기 시작했다. 이러면 학교에서 밤을 보내는 의미가 무색해지는데... 운 좋게 숙제의 메인 알고리즘은 제대로 작동했고 그 이후에 넬방에서 2시간 동안 단잠을 잘 수 있었다. 넬방 만세!

내겐 6월 18일이 종강일이니까 12일만 어떻게든 잘 보내면 된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2주간이 되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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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 10/06/06 15:50 R X
아 이글보고 계절학기 납부해야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추가기간 놓치면 안되는데;;
bassist. 10/06/11 23:35 X
잘 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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