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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1
일기 | 09/05/22 03:37
어째 이번 주 내내 지각을 하고 있다.

2주 정도 하던 일을 일단락 짓고 조금 여유... 가 생길뻔 했으나 이제 곧 상반기 평가라는 사실에 별로 그렇지도 못했다. 그래도 요즘은 일 좀 덜 미루고 있어서 다행이다. 잠시 딴짓을 하려다가도 '아 이것만 하고 쉬어야지'라는 생각이 든다.

월요일에 이어폰 단선이 되어서 화요일 점심에 교보문고에 가서 mx400을 샀다. 정확히는 mx400 se던데 젠하이저도 이걸로 참 많이 울궈먹는구나 싶었다. 하긴 스테디 셀러일테니... 내가 몇년째 이것만 쓰기도 하고. 기존의 mx400과는 음색이 조금 틀린 것 같던데 쓰던 게 하도 오래 써서 그런 건지 아니면 원래 소리가 좀 다른 건지 모르겠다. 불만이 있다면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해서 귀에서 뺄 때 스쳐서 깜짝깜짝 놀란다는 것? 그래도 벌써 익숙해진 것 같다.

마침내 벼르고 벼르던 온도계+습도계가 붙어 있는 시계를 샀다. 사실 온도계야 보일러 켜면 나오기 때문에 크게 필요하진 않았지만 기타들 관리 차원에서 습도계쯤은 있어야겠다는 생각에 샀다. 놓고 살펴 보니 방 안의 습도는 뭐 그럭저럭 괜찮은 것 같다. 50% 정도 나오는데 오늘은 비가 와서 63% 정도. 뭐 이 정도쯤은 괜찮겠지.

시계와 함께 순간접착제도 샀는데 이걸로 픽업 셀렉터 플라스틱 부서진 걸 붙였는데 아주 만족스럽다. POT 들어가는 쪽의 나무가 조금 부서져서 나사가 안 들어가는 게 하나 있었는데 아쉽게도 나무는 잘 안 붙었다. 그리고 살펴봤는데 나사가 하나 없던데 예전에 방바닥에 굴러다니던 게 그거였나 그거 대체 어디로 간 겨 orz

회식을 했는데 간만에 곱창!을 먹었다. 예전엔 간이랑 천엽 먹기가 좀 그랬는데 어째 오늘은 술술 잘 먹히는 게... 2차로 더블린에 가서 앨리캣을 시켰는데 만든지 좀 되어서 그런지 향이 좀 덜했다. 예전에 정말 운이 좋았던 적이 있었는데 "막 들어와서 따르는데 거품이 좀 많은데 괜찮으세요?"라고... 그 땐 향이 정말 죽여줬는데 ㅠㅠ 곱창 먹으면서 소주도 먹고(심지어 원샷도 하고) 맥주 마시고 데킬라 베이스 칵테일도 시켜서 먹었더니 너무 졸려서 자버렸음 orz 일어나니 머리가 너무 아프던데 그래도 꿋꿋이 집까지 걸어왔다.

집에 와서는 방 쓸고 베이스 좀 치니 술이 다 깨서 지금 잠이 안 옴 망했음
오늘 오후에 정해진 합주곡을 다 따버렸는데 난 정말 킹인듯 ㅋ굳

과연 내일은 지각을 안 할 수 있을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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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sist. 09/05/22 13:19 R X
3분 지각했는데 회식 때문에 그런지 1등으로 출근
...
won 09/05/22 14:27 X
grunge의 1등이라니 코베인의 환생이군!
Dep 09/05/22 16:33 X
허억 grunge 1등이라니!! 원님은 정말 전국구예요 원님에 비하면 저는 아직 여물지 않은 풋사과...
bassist. 09/05/24 16:56 X
...
R.kei 09/05/22 21:05 R X
mx400이 구형 신형이 소리가 다르다 그러네여 'ㅅ';;
bassist. 09/05/24 16:56 X
네 그런 평들이 좀 보이긴 하더군요
나다 09/05/22 21:13 R X
mx400 귀아프지않나?
나는 귀가 좀 작은 편이라서그런지
mx400은 끼고있다보면 금세 아파지던데..
다른거 좋은 이어폰은 없나 ㅜㅡ)
bassist. 09/05/24 16:57 X
난 귓구멍이 작은 편이 아닌지 편하게 잘 쓰고 있지.
귀 작은 사람들도 많은 것 같던데 다른 이어폰 한 번 찾아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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