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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다녀왔다.
일기 |
05/10/3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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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에 회사를 째고 집에 갔다. 내일 출근하면 과연 뭐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서울에서 포항까지 버스로는 5시간이 걸렸다. 11시 30분 차를 타고 4시 좀 지나서 도착했다. 간만에 가 본 포항은 버스회사의 파업으로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고 있었다. 시밤... 그래서 무작정 걸었다. 걷는 도중에 관광버스와 학원차 등이 버스 번호를 붙여 놓고 다니는 걸 봤다. '저걸 타고 가면 되겠구나...' 거의 3km쯤 걸어 놓고 버스를 1km쯤 타고 -_- 다시 포항고등학교 정류장을 한 정거장 지나쳐서 1.5km쯤 더 걸었다. 무슨 삽질인지... 고등학교를 지나치는데 별로 변한 것이 없었다. 간만에 본 포항은 참 애처로웠다. 자주 가던 서점들은 간판 하나 변하지 않고 그대로 있었고 건물은 낡아가는 것이 보였으며 시내버스는 파업 중이었고 핵폐기물 처리장 건설 건으로 시내가 소란스러웠다.
실은 집이 안강에서 포항으로 이사를 했다. 가장 최근에 지어진 아파트라 참 좋았는데, 너무 넓었고 그 현대적인 인테리어가 적응이 되질 않았다. 집에 내려가면 아버지랑 술을 마시는 게 일과가 되어버렸다. 마트에서 안주 거리를 왕창 사 와서 맥주 마시고 안주 먹고...
포항에 이마트가 생겼더라. 사람들이 무지 많던데 하루 오가는 돈만 해도 1억은 넘을 듯... 거기서 양복을 샀다 !
집이 이사를 해도 별로 어색하지 않았던 건 내가 집을 너무 오래 떠나 있었기 때문일까 아니면 뭘 봐도 감흥이 없기 때문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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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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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llpotato 05/10/30 23:05 R X
크악! 제비.....라고 하긴 그렇고
회사원type 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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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sist. 05/11/01 01:02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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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입고 거울 앞에서 적잖이 놀랬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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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ing 05/10/31 02:55 R X
살 좀 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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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sist. 05/11/01 01:02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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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복 입으면 그렇게 보이는 듯...
너도 한 번 입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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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a 05/10/31 07:35 R X
그 레고머리 좀 어떻게 해 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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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sist. 05/11/01 01:02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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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할 생각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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飛烏 05/10/31 11:19 R X
규칙적인 생활을 해서 살이 찌는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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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sist. 05/11/01 01:02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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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 건 아닌 것 같은데...
아무튼 좀 빼야하긴 하지 -_-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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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I 05/10/31 13:51 R X
ハァハ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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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sist. 05/11/01 01:03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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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 ak
FEEL ME *-_-*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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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yu 05/10/31 15:17 R X
우홋, 멋진 양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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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sist. 05/11/01 01:03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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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홋, 멋진 근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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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앙 05/11/02 00:22 R X
멋져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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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Maya 05/11/02 01:10 R X
음.. 양복이라 -_-
사진으로 보는 모습은 여전하네.
(하긴 그러는 나도 전혀 안 변했구나. -_- ; )
양복 입어본 적이 없어서..; 나는 어떤지 모르겠군.
그나저나 회사는 어떻게 수습이 되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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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sist. 05/11/06 20:16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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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계속 다니고 있지.
며칠 전에 연락했지만 조만간 봅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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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onion 05/11/03 23:42 R X
도박을 위해서는 정장차림도 나쁘지 않지, 하하~ [농담]
저번에 수업시간에 한번 스윽 왔다가 저 사진 보고, 웃음 나오는거 참다가 죽을 뻔했다
...
(특별히 웃긴 건 없는데, 그냥 보자마자 웃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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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sist. 05/11/06 20:16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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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신이 생각나는군... -_-
하긴 별로 웃긴 건 없지만 안 입던 거 입으면 좀 웃기기야 하겠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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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길 05/11/11 00:45 R X
피앙 리플에만 답글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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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sist. 05/11/13 17:09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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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가 아니었습니다 oTL
지금 달아봤자 의미가 없겠죠 ?
To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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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sist.'s nazono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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