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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일기 | 04/08/24 03:03
요즘 참 시원하다. 최저 기온이 21도 정도에 최고 기온이 27도 정도이니.
어제, 흐리던 하늘이 간만에 맑게 개었는데 창밖으로 파란 하늘이 보였다.
'이제 가을인가...'싶기도 하고. 하지만 뭐 여전히 여름이지.
그래도 곳곳에 물들어 있는 하강(추락? 쇠락?)의 기운은 아쉬운 기분이 들게 한다.

어제는 대항해시대3를 한다고 밤을 샜다. 나 참 뭐하는 짓인지. 그래서 학교도 못 가고 홍대도 못 가고.
게다가 최근에는 뭐 하나 제대로 하고 있는 것 같지도 않고... 그래서 좀 기분이 거시기하다.
합주곡이 많은 탓도 있지만 왠지 예전만큼 연습이 재미 있지 않은데다가 나도 제대로 하고 있지 않고, 과외를 제대로 하고 있느냐 하면 그런 것 같지도 않고... 프로젝트도 잘 못 하고 있고. 분명 아까 과외 마치고 나오면서 '좀 잘 해봐라 이 자식아'라고 했건만 집에 와서도 뭐 하는 것도 없고... 모기는 다리나 물어뜯고 있고. 저렇게 열심히 사는 모기 쪽이 나보다 낫겠다라는 생각도 들었고...

아 뭐 이것 말고도 쓸 거 많았는데... 이 병신같은 쉑.

자고 나서부터는 좀 제대로 지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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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 04/08/25 18:31 R X
너보다 모기가 낫다에 올인
飛烏 04/08/25 21:54 R X
갑자기 대항2나 3가 하고 싶어졌다;
bassist. 04/08/26 01:38 R X
D.L // ...
飛烏 // 하라고 말해주고 싶지만 바빠서 안 되겠군... 나중에 꼭 다시 해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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