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걱정들
일기 |
12/06/13 00:48
|
|
|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말로 걱정을 흘려 보내는 걸 권하는 풍조가 대세긴 하지만 그냥 흘려보내면서 또 똑같은 걱정을 되풀이하고 싶진 않기 때문에 걱정거리를 적어보면서 이유가 뭔지, 해결은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처분해야 할 물건들이 있는데 언제 팔지?
- 사실 중고 거래 하기가 귀찮은 것 뿐이다. 빨리 팔아버리면 아주 홀가분해질 것이다.
집에는 언제 내려가고 내려가서 할 이야기들은 언제 하며 아버지 폰은 언제 바꿔드리나?
- 주말에 시간을 내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하고 있다. 다음 공휴일은 광복절인데 두 달이나 남았고 그 전에 한 번 내려가야 한다. 언제가 좋을지 모르겠다. 게다가 주말에 결혼식도 잦다. 아오.
야근하면서 얻은 결과가 썩 좋지 않던데 어떻게 해야 하나?
- 뭘 어쩌긴 어째 결과 안 좋다고 말씀드리고 수치 하나하나 까 봐야지.
신곡 작업을 하는데 베이스가 즉석에서 좋은 게 나오기 보다는 집에 와서 고민해야 그나마 들어줄만한 게 나온다.
- 맘에 드는 걸 카피도 해 보고 왜 좋은지 생각도 해 봤는데 그게 내 걸로 되어서 나오질 않는다. 방법을 잘 모르겠다. 하고 있는 것도 잘 하고 있는 건지도 잘 모르겠다. 일단 더 해봐야 될 것 같다.
다음 달부터 출퇴근이 불편해질텐데?
- 이건 뭐 돈이 없는 한 이사는 못 간다. 사실 이사를 가야할지 말아야할지도 잘 모르겠다. 일단 닥쳐보고 어떤지를 좀 느껴봐야겠다.
책을 사 놓고 읽질 못한다.
- 요즘 그냥 흘려보내는 시간 자체가 거의 없는데도 그러는 걸 보면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한 게 맞다. 야근을 너무 많이 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야근하고 집에 오면 곧 자정이다. 이걸 좀 줄여야 된다. 아, 술도 좀 덜 먹어야겠다.
가끔씩 불쑥불쑥 찾아오는 배고픔+외로움
- 대충 배 채우고, 자면 된다. 며칠 지속되면 어떨지 잘 모르겠는데 생활 패턴이 그 현상을 며칠씩 지속되도록 놔두진 않을 것이다. 물론 일시적인 효과이고 근본적인 해결 방안은 아니다.
방에 모기가 있다.
- 안 잡으면 못 잔다 무조건 잡아야 한다 고양이놈들아 모기 좀 찾아다오 간만에 밥값 좀 하렴 |
관련글(트랙백) |
댓글(3)
|
|
|
|
bassist.'s nazono blog
no shovels, no gains.
|
S |
M |
T |
W |
T |
F |
S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1 | 2 | 3 | 4 |
|
|
+ Total : 347375
+ Today : 745
+ Yesterday : 3226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