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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일기 | 06/09/19 00:05
1. 새 컴퓨터 구입
 아래 포스팅에도 있지만 컴퓨터를 새로 샀다. AMD 윈저 3800+, 램 2G, ATI X1600 pro(그래픽 카드는 좀 더 좋은 걸 살 걸 하는 생각도 좀 든다) 정도로 맞췄는데 생각보다 좀 비싸게 나왔다. 나 사고 나서 1주일 후에 보니까 10만원 하던 1G 램이 13만원으로 올라 있었다.
 일단 성능은 꽤나 만족스럽다. ET를 돌려 봤는데 웬만하면 125 프레임 고정으로 나오고, 와우는... 좀 버벅이면 40프레임 밑으로도 떨어지는데 보통 5~60 프레임 정도 나와서 꽤 괜찮은 것 같다.

2. 야근 중
 이런저런 이유로 요즘 맨날 야근을 하고 있는데 지난 주에 내가 근무한 시간을 세어 보니 80시간이었다. 보통 하루 8시간 근무에 주 5일제인 걸 감안해 보면 적정 근무 시간은 40시간인데 그 두 배를 한 것이다. 그래서 일을 두 배로 했느냐 하면 그런 것도 아닌 것 같고. 피곤하기는 두 배 이상 피곤하고...
 금요일에는 회사에서 밤을 새고 토요일 밤 11시에 들어갔는데 집에 가 보니 애들이 옷걸이에 올라가려고 그랬는지 옷이 바닥에 다 떨어져 있었고 옷을 집어 보니 똥이 툭 떨어져서 순간 이성을 잃었다. 집을 좀 오래 비우긴 했지만 이렇게 뒤통수를 맞을 줄이야...
 야근을 하다 보니 집에 와서는 씻고 바로 자게 되는데(오면 1~2시쯤 되니까) 따로 컴퓨터를 할 시간이 없어서 와우 하려고 샀던 좋은 컴퓨터로 게임도 못 하고 그렇게 자고 있다. 컴퓨터 부품 가치는 시간이 지날 수록 떨어지는데 지금 즐기지 못하면 아무래도 손해같아서 이래저래 아쉽다. 사실 그것보다 아쉬운 건 와우 좀 해 보겠다고 세 달치 계정을 끊어놨는데 이렇게 되어서...

3. ...
 사실 야근하다 보니 따로 할 수 있는 게 없다. 후... 이래가지고 수요일에 졸업 사진은 찍을 수 있을런지. 아무래도 내일(화) 일을 적정선까지 마무리를 지어 놓고 휴가를 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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