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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음악
일기 | 07/01/03 13:16
오늘도 '점심으로 뭘 먹지'하고 고민하던 참에 같이 일하는 녀석 중 하나가 가고 싶은 곳이 하나가 있다고 그러면서 같이 가자고 그랬다. 어제도 갔는데 30분 동안 밥이 안 나와서 생글생글 웃으면서 몹시 뭐라고 한 탓에 오늘 가면 밥이 빨리 나올 거래나.

뭐 아무튼 그리하여 '화로'라는 집으로 갔는데, 저녁에는 술과 고기를 팔고 점심에는 근처 회사원들을 상대로 점심 특선을 팔아서 장사를 하는 이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종류의 가게였다.

밥이 참 금방 나왔다. 김치찌개와 강된장 그리고 제육볶음을 시켰는데 금방 나오더라. 녀석은 어제 있었던 자신의 무용담을 늘어놓으며 어제는 하도 밥이 안 나와서 다른 테이블 사람들은 기다리다가 그냥 나갔다고도 그랬다.

처음에 들어갔을 때는 눈치를 못 챘는데, 가게에서 계속 음악이 나오고 있었다. 중학생 때 듣던 보이밴드의 어떤 노래였는데 기억은 나지 않았지만 '아 이 노래 진짜 오랜만에 듣는구나'하면서 그제서야 가게에서 음악이 나오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런데 바로 다음 노래로 Keane의 Bend and Break가 나오는 것이 아닌가. '헉 이런 가게에서 이런 노래도 튼단 말야 ?'하면서 엄청 놀라면서 한 편으로는 좋아하기도 했는데, 나중에는 Keane의 Everybody's Changing도 나오더라. 아래는 Bend and Break.

이 밴드에 대해서 알고 싶은 사람은 아래 글을 읽어 보면 좋을 듯.
http://szium.egloos.com/2401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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