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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일기 | 09/02/18 02:35
2월 한 달 동안 화요일 퇴근 직후부터 2시간 동안 교육이 있는데, 때문에 교육 시작 전에 저녁을 알아서 해결해야 했다. 그런데 오늘은 회사에서 피자를 사줘서 배부르게 먹었다. 아 우리 회사 좋은 회사...

교육을 다 듣고 9시 30분쯤 퇴근을 하려고 했는데 먹은 피자가 얹혔는지 속이 더부룩했다. 뭐 어찌됐건 오늘도 뛰어서 퇴근하는데 계속 트림이 끄윽끄윽... 달리기하면 소화가 진짜 잘 된다(...) 뛰어서 먹은 게 내려가는 건지 평소보다 위액 분비가 많이 되어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평소에는 1.5km를 쭉 뛰고 그 뒤로는 오르막이 너무 심해서 거의 걸어서 왔는데 오늘은 어째 그냥 거의 다 뛰게 되었다. 집 앞까지 쭉 뛰었는데 동네에 들어서서 사람들을 지나칠 때마다 어째 반응이 영 좋지 않았다. 하긴 내가 생각해도 걷고 있는데 뒤에서 헉헉 소리 내면서 뛰는 소리 들리면 불안할 것 같긴 하다 -_- 심지어 앞에 가던 여자애가 날 보더니 뛰어서 건물 안으로 들어가기도 하던데 미안하기도 하면서 왠지 상처받음.

곰인형 머리 같은 거라도 쓰고 달리면 사람들이 안 불안해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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