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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헌혈 부적격자라니
일기 | 12/02/16 22:59
회사로 헌혈차가 온대서 헌혈을 하겠다고 지원을 했다. 대강의 인적 사항을 기록하고 설문조사를 작성하고 손 끝에서 피를 몇 방울 뽑은 다음에, 어떤 목록을 보고 해당하는 게 있는지 이야기해 보라고 했다. 목록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 보는데 일산시(동구 서구 덕양구)에서 최근 1년 이내 하루 이상 6개월 이하로 숙박을 한 사람은 말라리아 위험으로 분류되어 1년 동안은 혈장 성분 헌혈만 가능하다고 했다(그 이상은 2년 동안). 아쉽게도 헌혈 차에는 성분 헌혈기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헌혈을 할 수가 없었다. 내가 헌혈 부적격자라니... 21세기에 말라리아가 웬말이오

그나저나 설문조사 항목에 '최근 1년 이내 불특정 이성과의 성접촉 또는 남성의 경우 다른 남성과의 성접촉'을 왜 물어보는 걸까. 이게 정말 필요한 항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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