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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동
일기 | 06/03/30 00:20
[회ː―/훼ː―][會同] <명사> 일정한 목적으로 여러 사람이 한데 모이는 일. 회동-하다 <자동사><여불규칙활용>

희동이 아님 [...] 뭐 아무튼 일정한 목적은 없었지만(고기 먹기 ?) 광수형과 정길이형, 재월이형과 함께 돼통에 갔다. 실은 광수형과 정길이형이 만나기로 하셨는데 중간에 블로그 리플로 내가 끼어들었고 재월이형이 합세했다. 원래라면 화요일에 만나기로 했는데 광수형께서 일이 생겨서 수요일로 미뤄진 것이다. 정길이형께서 바쿠스 면접 때문에 8시 이전엔 안 된다고 하셔서 나는 7시 20분에 녹두에 도착해서 50분 가량 기다린 것 같다. 차라리 집에 들어갔다 나올 걸... 너무 만만하게 봤나. 게다가 비가 온 직후라 기온도 상당히 내려가 있었고 바람도 쌩쌩 불었는데다가 점심에 먹은 게 얹혀서(요즘 자주 이러네) 콜라로 억지로 트림을 유발하고 있었다. 한마디로 상태가 아주 안 좋았는데 -_- ; 8시쯤 되니까 안 좋던 속이 좀 괜찮아졌다. 롯데리아 앞에서 계속 콜라를 마시면 끄윽끄윽 대고 있었지만... 돼통 1호점으로 가서 제일 구석에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일단 광수형과 정길이형께서는 대학원생이시니 아무래도 그 쪽으로 이야기가 흘러갔는데 뭐 이것저것 들을 이야기가 많았다. 듣기만 했는데도 지루한 느낌이 안 들었다. 계속 회사에만 있다 보니 공부도 하고 중소기업의 상황같은 건 알 수가 있었는데 대학원을 가서도 참 보고 듣는 게 많나보다. 뭐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는데 detail한 이야기는 별로 기억이 안 나고 광수형께서 몇 번이나 언급하신 그 포부가 기억난다. 아 험난한 인생이여 [...]

간만에 선배님들도 뵙고 참 재미난 시간이었다. 돼통을 나와서 녹두에서 놀고 있는 학생들을 보니 현재 휴학생+회사원의 입장에서 참 신선하게 보였다. 나도 저렇게 놀던 때가 있었는데 하는 생각이 들면서 사회와 구조에 찌들어가는 내 자신의 모습을 보며 -_- 살짝 멜랑꼴리한 상태로 집에 들어와 주문한 사료를 페코에게 줬는데 안 먹는 걸 보니 더 우울해졌다.



위와 같이 갑자기 전세가 확 바뀌어 버렸으면 좋으련만
오늘도 인생역전을 위해 달리는 사람들을 위하여 건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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