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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일기 | 11/07/31 19:35
며칠 전에 사 마신 우유는 '민트맛'이었는데(앵그르 그림 그려져 있길래 혹해서 사보았음) 우유는 보통 여는 쪽이 아니면 '반대쪽을 잡고 여십시오'라고 써져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우유는 그 메시지와 함께 여는 쪽과 동일하게 양쪽으로 열라는 표시의 화살표가 그려져 있었다. 반쯤 열고 나서야 반대쪽인 걸 깨달았다.
...그런데 방금 사진 찾아 보니 왜 안 그려져 있지 내가 헛걸 봤나


속지말자 앵그르


고양이들의 하품은 전염되지 않는다. 쟤네들이 하품을 해도 내겐 별 감흥이 없고, 내가 하품을 하는 시늉을 해도 얘네들은 그냥 보고만 있는다.


고양이 하품은 마냥 귀엽지만은 않다
날카로운 이빨들에서 느낄 수 있는 시방 위험한 맹수의 스멜


밤섬해적단의 첫 풀렝쓰 앨범 제목은 '서울불바다'인데, 요즘은 서울 물바다이다. 파란 이미지로 앨범 나오면 재밌을 것 같다. 청 VS 적의 뻔한 색상대립구도도 괜찮을 것 같다.


이것이 서울불바다

아래는 이런 시국에 반드시 들어보아야 할 곡, Uber-Oui(어버이)


모과이 새 앨범이 올 2월에 나온 것 같은데, 오늘 우연히 듣게 되었다. 힙스터가 되는 느낌이다(물론 모과이는 더 이상 '힙'하지 않을 것이다). 난 왜 10년 전에 이런 걸 몰랐을까?


자켓이 은근히 멋있다
앨범 제목은 ...

오늘 들은 곡은 'How To Be A Werewolf' 였는데 '소리를 진짜 잘 쌓았다'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곡. 베이스도 별 거 없는데 정말 괜찮다.


뮤비도 별 거 없다. 평범한 스코틀랜드처럼 보인다(모과이가 스코틀랜드 출신 - 정확히는 글래스고 - 인 건 오늘 위키피디아 보고 알았다). 그래도 노래는 좋다.

근데 이 형님들 30분 후에 후지락페스티벌 스테이지에 올라오는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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