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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느끼다
일기 | 05/04/28 05:46
꽃도 다 지고 봄도 다 가려는 판국에 무슨 봄이냐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난 어제 봄을 느꼈다.

과방에서 컴퓨터를 하고 있을 때였다. 내가 열어둔 창문에서 바람이 불어오는 것이 느껴졌다. 그 바람이 평소와는 달리 차갑지도 않고 그렇게 시원하지도 않고 적당히 따뜻했다. 평소와는 다른 위화감이 느껴졌지만 그것은 기분나쁘지 않은 어색함이었다. 그리고는 곧 '아 봄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창문으로 후닥닥 달려가 밖을 보니 저기 멀리 보이는 산은 짙은 녹음이 아닌 연두색 덩이가 보이기 시작했고, 신공학관에 있는 사람들의 복장도 가벼워진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집에 오기 위해서 셔틀버스를 타고 신공학관을 내려오면서 기숙사 쪽을 지나갔는데, 확실히 봄인 것 같았다. 사람들의 복장이 굉장히 가벼워졌기 때문이다. 당장 나만 봐도 그랬으니까... 남자들도 그렇고 여자들도 그렇고.

하지만 좀 서글펐다. 이제 막 봄인가 싶은데 이제 여름이 다가올테니까. 왜 꽃은 봄에만 폈다가 여름에 의해서 물러가야 하는지. 식물의 생태에 대해서 모르니까 어쩔 수 없다고는 해도, 그냥 보기만 하는 입장에서는 화사한 색이 녹음에 덮히는 그 과정이 왠지 아쉽기만 했다. 이렇게 시간은 흘러가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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