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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6
일기 | 10/01/27 00:12
이틀 전에 Dunlop Straplok(dual design)을 주문했다. 다른 회사의 스트랩락은 잘 살펴보지 않았는데 던롭 스트랩락은 네종류가 있었다. 사진만 봐서는 잘 모르겠던데 끝모양에 차이가 있다고 하고 이래저래 살펴 본 다음 dual design을 주문했다.

픽업 셀렉터쪽 스트랩핀이 빠져서 곤란을 겪은 적이 연습 때도 자주 있었고 심지어 공연 때도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 요즘 기타에 박힌 스트랩 나사와 스트랩락 부품에 든 나사는 내 레스폴에 박혀 있는 나사보다 굵기 때문에 어떻게든 드라이버로 잘 돌려 넣으면 될 거라는 말을 락채널에서 김모군이 했다. "콘크리트도 되는데 나무가 안 될 리가 ㅋ" 결론부터 말하자면 "안 되잖아?"

오늘 회사로 주문한 물건이 도착했고 얼른 퇴근을 해서 부푼 마음으로 부품 교체를 시작했다. 있던 스트랩핀을 제거하고 설명서를 잘 읽어 본 다음 부품을 나사에 끼워서 조금씩 돌려 넣었는데... 한참 나사를 돌려 넣은 후에 왠지 드라이버가 많이 헛돈다 싶었는데 아뿔싸, 드라이버가 나사보다 조금 커서 처음부터 제대로 밀착이 되지 않았던 것이었다. 때문에 나사는 꽤나 많이 닳아 있었고 드라이버는 그 때부터 계속 헛돌기 시작했다. 말그대로 나사를 빼도박도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일단 픽업 셀렉터쪽은 그렇다치고 바디 끝쪽은 어떤가 싶어서 기존의 나사를 제거했는데 이쪽은 나사 크기가 요즘 거랑 똑같네? 게다가 구멍이 난 쪽을 살펴보니 이미 한 번 수리한 적이 있는 표시가 나 있었다. 나무를 박아 넣고 새 구멍을 뚫은 흔적이... 올드 기타니까 그럴 순 있고 튼튼했기 때문에 별 문제는 아니었다. 적어도 스트랩락은 잘 박혔고(아귀가 덜 맞는 드라이버로 아주 조심조심 돌려 넣었음) 튼튼했으니까.

문제의 반대쪽으로 다시 돌아와서 이 나사를 제거하고 뒷쪽에 박힌 거랑 바꾼 다음에 다시 조심스럽게 돌려 넣으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나사를 빼기로 결정했다. 큰 드라이버로는 안 될 것 같아서 작은 드라이버를 가지고 해 봤는데 대충 아귀는 맞았으나 너무 가늘어서 손의 힘을 완전히 전달할 수가 없었다. 고무장갑을 끼고도 해 보았지만 제대로 되지 않았고 심지어 등근육에 쥐가 나기 직전까지 돌려도 봤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다시 또 큰 드라이버로 무리하게 돌리다가 나사는 완전히 닳아서 시망... orz

이쯤되니 도저히 내가 어찌 손을 쓸 방도가 없구나 싶어 작년 4월에 갔던 석촌 톤퀘스트 홈페이지에서 전화번호를 찾아보았다. '요즘 바쁘니까 부재중엔 휴대전화로 연락 주세요'라는 싸장님의 코멘트가 달려있길래 밤 10시 22분에 염치불구하고 전화했는데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셨고 결국 내일 오후 반차를 쓰고 오후 4시쯤에 찾아가기로 결정...

난 그저 스트랩이 안 떨어지는 자그마한 행복을 원했는데! 햄보칼 수가 업써!

그나저나 같이 산 moody 스트랩은 비싼만큼 완전 좋아보인다... 라지만 스트랩도 제대로 못 매어 봤는데 편한지 어떤지 내가 알 리가 없지 으헝헝. 얼른 내일 고치고 집에 와서 신나게 기타나 치고 싶다. 내일 일이 잘 풀리면 정리해서 인증샷이나 올려봐야겠다.


* 오늘의 교훈
나사 박을 때는 드라이버랑 아귀가 잘 맞는지,
조금 돌려보고 끝까지 쉽게 들어갈 것 같은지 잘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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