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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0
일기 | 09/06/20 21:06
회사 밴드 MT를 갔다. 아무도 어쿠스틱 기타를 안 가져왔는데 모 과장님 트렁크에 있던 기타를 노래방 기계에 연결해서 노래방 기계는 안 쓰고 기타 치면서 노래 불렀는데 재밌었다. 펜션 주인(관리?)분께서 굉장히 신기해 하시면서 옆에서 구경하시기도 했다. 장을 보기로 한 조의 차량이 늦게 와서 사람들이 펜션 바깥에서 할일없이 늘어져 있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새벽이 되니 전기도 물도 끊어졌다. 거실의 창문이 안 열리는 구조라 현관문을 열자니 모기가 들어올까봐 그러지도 못하고 그냥 닫아두고 덥게 있었는데 결국 난 그래서 새벽 6시 반까지 못 잤다. 그 때쯤 되니 해도 다 뜨고 모기도 없는 것 같아서 현관문이랑 방의 창문을 열어서 환기를 시키고 겨우 잠들 수 있었다 -_- ;

라면 먹으라는 총무님의 말씀에 일어나 보니 밖에는 비가 오고 일어나자마자 회사 근처 사람들은 차를 타고 펜션을 떠났다. 정오쯤까지만 해도 비가 그렇게 많이 오진 않았는데(물론 조금은 절대 아니지만) 집에 와서 청소하고 빵 먹고 있자니 밖에서 비가 억수같이 퍼부었다. 잠도 얼마 못 자고 그렇다고 낮잠을 자면 너무 많이 자버릴 것 같아서 잠도 못 자고 멍하게 있으면서 하드 디스크에 있는 뮤직 비디오들을 하나씩 틀어서 봤는데 오늘같은 날에 유난히 귀에 감기는 노래 하나. 내 블로그에서 검색을 해 봤는데 왜 아직까지 이 노래에 대해서 한마디도 써 놓은 게 없을까 궁금할 정도로 좋아하는 노래다.



내일 합주에 노래가 두 개 추가 됐는데 하나는 따는 중이고 하나는 손도 못 댔고 날씨는 눅눅하고 후덥지근하고 잠도 별로 못 자서 피곤한데다 쿠크는 놀아달라고 우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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