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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31
일기 | 10/07/31 22:59
2000년, 그러니까 고1 때이다. 매일같이 80년대의 음악을 들으며(그는 특히 젊음의 뽕끼 넘치던 LA 싸운드를 좋아했다) '80년대를 추억하고 싶다!'를 외치던 친구가 있었다. 사실 당시의 음악이 헤비 메탈이 전부는 아니었겠지만 그 당시에 겨우 막 태어났던 우리로서는 한물 간 음악들을 들으며 좋아하는 것 이외에는 별로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멋모르고 만들어낸 환상을 좋아했던 것뿐이라 해도 할 말은 없지만 그건 대단했다.

10년이 지난 지금 나는 90년대의 그런지를 그리워하는가? 사실 그 땐 그런 음악을 잘 듣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너바나와 호박들을 들을 때면 10년 전에 헤비 메탈을 들으며 음악과는 전혀 상관없는 아련함을 한켠으로 느꼈던 것과 비슷한 기분이 든다. 사람은 죽고 유행은 지나갔고 지금은 더 나오지 않는 음반만이 당시의 증거로 남아있을 뿐이다. 10년 후에 나는 2000년대의 음악들을 그리워하게 될까? 뉴메탈? 모던락? 각종 '포스트'의 탈을 쓴 유행의 찌끄러기들? 뭐가 됐든 상상하기 힘들다.



소아마비 환자였던 랜디 로즈는 투어를 돌면서도 지역의 기타 선생들을 찾아가서 클래식 기타 레슨을 받았다고 한다. 경비행기 사고로 세상을 뜨기 전까지. 화면에 보이는 지직거리는 줄과 늘어진 테이프마냥 왔다갔다 하는 음조차도 애처롭다.



손가락에 문제가 생기면 토니 아이오미처럼 반대로 기타를 잡는 정도의 근성은 있어야하지 않겠는가.

* 1970년대 음악이라고 뭐라고 하기 없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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