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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ede - Saturday Night
일기 | 09/09/27 01:59


A: 있잖아.
B: ?
A: 언제부터 남이 싫어할만한 소리를 그냥 하지 않고 얼버무리거나 대충 싫은 티만 내게 되었을까?
B: 글쎄, 그런데 그건 뭐 다 그렇지 않나?
A: 솔직하지 못하다는 게 좀 걸려서. 피곤하기도 하고...
B: 그렇다고 하고 싶은 소리 다 하면서 살 수도 없잖아. 애도 아니고. 그게 서로 상처주지 않고 세상 사는 거지.
A: 그래 그렇게 위안하면서 오늘도 이렇게 보내는구나. 그나저나 토요일 밤이네. 주말도 반이나 지나갔어... 왠지 쓸쓸하다.
A: 노래나 들어 ㅋ


지친 몸을 실은 버스
편안하지만은 않은 의자
저 건너편의 반딧불이마냥 넘실거리는 전조등
토요일 밤 그 모든 쓸쓸한 것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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