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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일기 | 05/08/01 22:16
계속 회사에 다니고 있다. 여러가지 일들이 concurrent하게 돌아가고 있는데, 그 중 하나를 맡고 있다. 그런데 가장 하부의 모듈 바뀌면 그의 상위 모듈에서 사용법이라든가 구성을 다 뜯어고쳐야 하는 그런 난감한 상황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실은 거의 매일). 여러가지 일들이 빠르게 진행되어야 하는 탓에 이래저래 애로사항이 많다. 모르는 게 너무 많아서 아직도 배워가며 하는 중인데... 오늘도 참 일이 안 풀려서 힘들었다.

BREW는 C++(을 가장한 C)이다. gvm에서 돌아가는 java 코드를 BREW로 옮기려니 상당한 삽질을 요구한다. String class라든가, Object class라든가... 게다가 pointer를 써서 배열이나 클래스를 새로 할당하면 언제 없어져야 하는지 명확하지가 않아서 참 애를 먹는다. 새로 만들어서 반환해 주면 받은 놈이 삭제를 해야 하고... 함수 하나 작성하는데도 그 안에서 쓰는 다른 함수들을 일일이 다 체크를 해야 한다. 아무튼 참 애로사항이 많다.

벌써 8월이다 2005년도 7개월 이상 지나간 셈이다. 거의 한 달하고도 2주일 정도 날씨가 계속 흐리다. 햇빛은 안 나고 습도는 높고... 차라리 햇빛 쨍쨍 내리쬐고 더운 쪽이 낫겠다. 가끔 시원해서 좋긴한데 그래도 이건 기분이 영... 겨울에 일조량이 줄어들어서 우울증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던데 요즘은 꼭 그런 모양이다.

방학한지 얼마나 됐다가 이제 방학이 한 달 정도 남았다. 계속 회사 다니고 주말에는 집에도 가고 그럴 것 같다. 금방금방 지나갈 것 같다. 시간이 흘러가는 속도가 계속 증가하는 듯... 일단 오늘 수강신청을 했다. 다음 학기를 다녀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안 다녀도 딱히 할 건 없는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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