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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9
일기 | 09/12/09 03:26
예전의 일기에도 썼지만 Superfantastic이라는 초강적을 만나 한 3주일 동안 다른 놀 거리를 다 팽개치고 이것만 연습하고 있는데 일단 노래는 다 외웠다. 하지만 또 다른 강적 불독맨션의 '춘천가는 기차'. 내가 맡은 파트는 와우 페달 밟으면서 노래의 느낌을 살리는 스트로크인데 와우 페달이 없으니 그건 그렇다 치고 그러니 그냥이라도 잘 쳐야겠다 싶어서 잘 살펴 봤더니 이거 참 치기 힘들더라. 노래가 팝/가요에 가까워질수록 실력 좋은 세션을 데려다 녹음을 시키거나 아니면 아예 미디로 찍어버리는데 그런 의미에서 밴드하기엔 그냥 로큰롤이 참 좋은 것 같다 으으...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꽂혀버린 Scars Borough의 Candy Red는 타브 안 보고도 그냥 다 따버렸다. 코드가 쉬워서 그런 탓도 있지만 앞 부분의 "뚜루뚜루뚜~ 뚜루뚜루뚜~" 부분이 너무 신나서 어느 새 그 부분을 치면서 흥얼거리고 있고 모든 부분을 다 따버리고 또 방안에서 혼자 쌩쑈를 했다.




그리고 지금은 이런 거 치면서 좋아하고 있음



밤은 깊어가는데 기상시간은 정해져 있다!
띠리디리디리디릿 디
띠리디리디리디릿 디


시험 기간에 딴 짓이 흥미롭다는 사실을 이렇게 또 한 번 몸으로 깨닫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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