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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학기 개강 소감
일기 | 05/06/17 16:53
이번에 미적분학1과 동서양의 종교적 지혜를 수강하게 되었다.

우리학교만 그런지 몰라도, 계절학기 하루 수업 분량은 일반학기 1주일 분량의 수업이다. 그래서 하루를 빠진다거나 수업을 대충 들으면 참 난감할 것 같다. 비록 오늘은 열심히 들었지만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다. 물론 열심히 들어야겠지.

미적분학을 새로 듣는데, 2년이 지난 지금 들으니 '이런 게 있었나'싶을 정도로 새로운 내용이라 감회가 새로웠다. 2년 전의 필기를 보면 '내가 이런 걸 적었었구나'하는 생각도 든다.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몇몇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들을만 하다(당연하지 앞 부분은 쉬울테니까).

동서양의 종교적 지혜는 인기 강좌다. 교수님께서 지난 학기에 돌변을 하셨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오늘 오리엔테이션에서 그런 걸 느낄 수는 없었고, 역시 센스가 있으셔서 농담도 잘 하시고 말씀도 잘 하시고... 꽤나 만족스럽다. 수업 내용은 어떨지 모르겠으나 꽤나 재미있게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아랫 동네에서 수업을 들으며, 걸어다니며 느낀 거지만 확실히 윗 동네 공대보다는 훨씬 분위기가 좋다. 일단 성비 [...] 학교 안에서 연애를 할 수 없다는 사람들은 아랫 동네에서 들을 수 있는 수업이라도 좀 넣어서 아랫 동네 분위기를 느껴봤으면 한다. 다른 세계처럼 느껴질 정도다.

오늘 새벽에 소나기가 내려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오늘은 꽤나 시원했다. 환기가 잘 되지 않아서 에어컨에 의지하는 신공학관보다는 에어컨도 없고 선풍기밖에 없지만 환기가 잘 되는 자연대 쪽이 훨씬 신선했다. 2년만에 상쾌한 느낌을 받은 기분이다. 얼마 안 된 것 같기도 하고 벌써 이만큼 지났나하는 생각도 들고...

파이썬 열혈강의라는 책을 사려고 했는데 학생회관 서점에도 없고 301동 서점에도 없어서 꽤나 실망했다. vi 레퍼런스를 4000원 주고 샀는데 틈틈이 읽어봐야겠다. 생각했던 걸 하나하나 시작해 봐야겠다. 좀 많기도 하고 무리일지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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